힐데스하임을 둘러싼 성벽에는 네 곳의 출입문이 있었는데,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것은 케르비더 탑(Kehrwiederturm)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건물들 틈에 둘러싸여 꼭대기만 보이고, 과거 성벽에서 사람이 드나들던 곳은 조그마한 골목이 되어 여전히 사람이 통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곳이 단지 껍데기만 남은 옛 잔해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 탑의 꼭대기 부분의 내부는 지역 예술협회에서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호적 사무소도 탑 내부에 있다고 한다.
탑 자체보다는 그 주변의 동네가 아기자기한 중세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어 들러볼만하다. 힌터 브륄 거리(Hinter Brühl)에서도 소개했듯이 이 주변 지역은 원래 1900여채의 목조 주택이 있던 곳으로 전후 상당 부분 훼손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10%가 여전히 매력적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유대인 기념비(Jüdisches Mahnmal)에서 성 고데하르트 교회(St.Godehardikirche)의 반대 방향을 향한 상태로 좌회전하여 길을 따라 가면 사거리 겸 작은 광장이 나온다. 이 광장에서 골목 사이를 들여다보면 케르비더 탑이 보인다. 또한 광장 주변의 건물들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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