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미카엘 교회(St.Michaeliskirche)와 함께 198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성당(Hildesheimer Dom)은 성모 마리아 대성당(Mariendom)으로도 불리우며, 그 역사는 무려 872년에 건축이 시작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꾸준히 증개축 되면서 여러 건축양식이 혼재되었으며, 전쟁 후 다시 복구되는 과정에서 오늘날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 되었다.
교회의 내부에는 교회의 역사에 걸맞은 수많은 보물이 소장되어 있으며, 1000년대에 만들어진 주교 베른바르트(Bernward)와 관련된 청동 예술품도 유명하다. 그러나 2014년까지 대규모의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현재 교회 내부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교회 안뜰은 입장이 가능하다. 안뜰에는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장미 덤불(Rosenstock)이 있다. 한여름에는 높은 벽 전체를 덮을 정도로 무성해지는 장미 덤불인데, 가장 오래 된 줄기는 1000년도 넘은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폐허가 된 대성당을 바라보며 힐데스하임 시민들은 깊은 절망감을 느꼈다. 그런데 그 때 폐허 틈에서 장미꽃이 피었다. 시민들은 다시금 희망을 얻었고 도시를 재건할 용기를 얻었다. 전쟁 중에도 살아남았던 장미덤불은 도시를 되살려주었다.
아무래도 공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주변은 어수선할 수밖에 없음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회의 양편 광장 모두 건설 자재와 중장비로 가득하다.
공사가 모두 끝나 현재 완벽한 모습으로 개방되어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교회) [확인], (보물관)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베른바르트 성벽(Bernwardsmauer)을 따라 가면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작은 골목이 왼편에 보인다. 골목을 따라 약간 오르막을 올라가면 대성당 측면으로 연결된다. 대성당 입구는 그 반대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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