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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브레머하펜

Bremerhaven | Introduction. 브레머하펜

자유도시 브레멘(Bremen). 해양 도시는 아니지만 북해로 곧장 연결되는 베저 강(Weser River) 하구의 항구 도시로서  강을 따라 배가 드나들며 무역을 했다. 하지만 강을 따라 올라오기 힘들 정도로 큰 배는 브레멘까지 들어올 수 없었고, 브레멘에서는 좀 더 바다에 가까운 곳에 외항(外港)을 만들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생긴 도시가 브레머하펜(Bremerhaven)이다. 1827년 자유도시 브레멘에서 니더작센(Niedersachsen) 공국에 돈을 주고 북해에 가까운 베저 강 하류 지역에 땅을 사서 철저히 수출입을 위해 만든 항구 도시이다. 심지어 행정구역도 브레멘에 편입된다. 브레멘과 브레머하펜은 서로 경계를 맞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행정구역이 된 것이 흥미롭다.


엄밀히 말해서 브레머하펜이 관광지라 하기는 어렵다. 이 곳의 가장 중요한 장소는 항구. 그리고 항구에 만들어진 몇 곳의 박물관이 여행자가 들를 수 있는 주요 코스이다. 다만 바다처럼 드넓은 강변에서 세련되게 지어진 현대식 건물과 옛 항구의 모습은 독일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