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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크베들린부르크

Quedlinburg | #15. 시립 궁전

크베들린부르크의 구 시가지 내에서 상대적으로 신 시가지(실제로 독일어로 Neustadt라고 구분한다)에 해당되는 곳, 그러니까 목조 건물보다는 벽돌 건물이 더 많이 보이는 지역으로 향하다보면, 마치 신 시가지의 상징이라도 되는듯 아담한 시립 궁전(Stadtschloss)이 눈에 들어온다.


정식 명칭은 하겐의 프라이하우스(Hagensches Freihaus). "자유의 집"이라는 뜻의 프라이하우스는, 한 도시에서 성벽 밖의 사유지에 지어진 특권 귀족의 궁전을 말한다. 프라이하우스의 주인은 도시로부터 세금을 면제받는다. 공을 세운 귀족이 영주에게 상으로 받은 봉지(封地)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시립 궁전은 1566년 만들어졌으며, 내부는 사암과 목재로 품격 있게 꾸며놓았다. 궁전의 주인인 크리스토프 폰 하겐(Christoph von Hagen; 그래서 정식 명칭이 하겐의 프라이하우스인 것)이 죽은 뒤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다가 오늘날에는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슈티크 거리(Stieg)의 끝에서 푈레 거리(Pölle)로 좌회전, 오른쪽으로 강을 건너는 다리가 있는 사거리에 이르면 시립 궁전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