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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레겐스부르크

Regensburg | Introduction. 레겐스부르크

레겐스부르크(Regensburg)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 중 하나이다. 그 역사는 고대 로마 제국 시절까지 거슬러올라가 179년에 만들어진 석조 건축의 흔적까지 보존되어 있을 정도이다. 독일에서 가장 먼저 석조 다리를 만든 도시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소시지 레스토랑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고대 로마 시절에는 도시의 이름이 카스트라 레지나(Castra Regina)라고 불렸는데 이는 "레겐 강의 요새"라는 뜻이다. 아마도 그 시절에 레겐스부르크를 가로지르던 강의 이름이 레겐 강이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거기에서부터 레겐스부르크라는 오늘날의 이름이 정해졌을 것이다.


바로 이 레겐 강은 오늘날 도나우 강(Donau River)으로 불린다. 레겐스부르크는 독일에서 도나우 강의 깨끗한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도시 중 하나로 손꼽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유람선도 수시로 다니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구 시가지는 도나우 강 건너편의 슈타트 암호프(Stadt am Hof) 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슈타트 암 호프는 역사적으로는 레겐스부르크와 별개의 도시였으나 자연스럽게 레겐스부르크에 병합되어 오늘날 같은 문화권 내에서 아름다운 시가지를 보여주고 있다.


신성로마제국의 주요 제국도시 중 한 곳이었으며, 레겐스부르크의 구 시청사(Altes Rathaus)는 150여년간 신성로마제국의 제국의회가 고정적으로 열렸던 장소이기도 하다. 사실상 신성로마제국의 수도나 마찬가지였던 셈. 또한 교황 베네딕토 16세(Benedikt XVI)가 레겐스부르크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연고가 있어 재임 중 대성당(Dom St.Peter)과 많은 인연을 맺은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