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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만하임

Mannheim | Introduction. 만하임

벤츠 자동차의 본사는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 있지만 벤츠 자동차가 가장 먼저 만들어진 "벤츠의 고향"은 만하임(Mannheim)이다. 그것에서도 알 수 있듯 만하임은 독일의 유명한 공업도시이다.


만하임의 지도를 보면 다른 독일의 도시들과 완전히 다른 그 "계획성"에 놀라게 된다. 구 시가지조차도 바둑판 모양으로 구획을 나누어 각 구역을 A1, A2, A3, B1, B2, B3 이런 식으로 행정주소를 부여하고 있다. 어느 도시를 가든 주소를 표기할 때 "무슨 거리 몇 번지"라는 식으로 적지만, 만하임은 "A1 5"와 같은 식으로 굉장히 간단하게 표기한다.


그런데 이러한 바둑판식 정렬이 현대 산업화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 더 놀랍다. 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만하임은 바둑판 모양으로 정리된 계획도시였다. 지금의 모습은 단지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것을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했을 뿐이다.


이렇듯 사람의 손길이 많이 간 공업도시이다보니 볼거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 그러나 시가지 자체를 고급스럽게 잘 가꾸어두어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기에 적당하다. 지금은 만하임 대학교(Universität Mannheim) 본관 건물로 사용하고 있는 만하임 궁전(Schloss Mannheim)과 급수탑(Wasserturm)이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