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로 코흐(Koch)는 요리사를 뜻하고, 뢰펠(Löffel)은 숟가락을 뜻한다. 그러니까 코흐뢰펠(Kochlöffel)은 직역하면 "요리사의 숟가락" 정도 되시겠다. 다소 유치한 이름이지만 약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의 중소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이다. 독일에 100여개의 매장이 있고 폴란드와 터키에도 진출했다고 하니 이름없는 곳은 아닌 모양이다.
그런데 사실 필자가 독일에 여러 번 가보았지만 그동안 코흐뢰펠의 존재는 몰랐다. 그만큼 눈에 잘 안 띄었기 때문. 베르니게로데에서 처음 가보았는데, 그 후부터 몇 곳에서 더 눈에 띄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 위주로 매장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코흐뢰펠은 패스트푸드인데 콘셉트가 특이하다. 햄버거보다는 독일식의 샌드위치가 주를 이루는데 그 외에 메뉴가 종잡을 수 없이 방대하며, 심지어 통닭도 판다. 가격은 저렴한 편. 감자튀김(포메스; Pommes)과 음료가 함께 나오는 메뉴의 가격이 5 유로 안팎. 물론 패스트푸드 시스템이므로 팁도 지불할 필요 없다. 철저히 1회용 식기를 사용하는 팬시한 곳. 단, 베르니게로데의 매장에서는 카드 결제는 불가능하였다.
* 찾아가는 법
브라이테 거리(Breite Straße)에 위치. 부르크 거리(Burgstraße)와 만나는 삼거리의 모서리에 위치하고 있다. 간판이 눈에 잘 안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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