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시가지가 시작되면 바로 눈에 띄는 르네상스식 건물이 있다. 독일어로 "쥐"를 뜻하는 Ratte, "포획자"를 뜻하는 Fänger, "집"을 뜻하는 Haus를 합친 Rattenfängerhaus. 그러니까 직역하면 "쥐잡는 사람의 집" 정도가 될텐데, 동화 <피리부는 사나이>의 독일 원제가 <Rattenfänger von Hameln>이므로, "피리부는 사나이 하우스" 정도로 표기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피리부는 사나이>가 실화가 아니라 민담을 바탕으로 한 동화였으니, 이 집이 실제 피리부는 사나이가 살던 집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은, 건물 바로 옆으로 난 골목 때문이다. 하멜른에서는 1284년에 실제로 130명 가량의 많은 아이들이 사라진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다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아 모두 추측만 할 뿐이고, 신대륙을 찾아 떠났다거나 십자군 원정에 끌려갔다는 등 역사적 사실과 결부한 그럴듯한 추측들이 넘쳐난다). 그 때 아이들이 사라진 것이 목격된 골목에 있는 건물이기에 피리부는 사나이 하우스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1600년대에 당시 하멜른 시장의 지시로 만들어졌으며, 오늘날에는 레스토랑으로 사용 중이다. 레스토랑에서는 쥐 꼬리라는 이름의 요리를 파는데, 돼지고기를 이용하여 쥐 꼬리처럼 생긴 요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에서 구 시가지로 들어서면 바로 거리 왼편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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