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Nationaltheater)은 만하임에 기반을 두고 있던 바이에른의 대공 카를 테오도르(Karl Theodor)에 의해 만들어진 만하임 예술의 중심지. 음악, 연극, 발레 등 모든 공연이 오늘날까지도 상연되고 있다.
지역에 기반을 둔 극장으로서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극장 중 하나로 꼽히며, 그 상징성은 1782년 독일의 대표적인 극작가 쉴러(Schiller)가 자신의 희곡 <군도(Die Räuber)>의 첫 공연을 이 곳에 올리면서 직접 객석을 찾은 것에서도 나타난다. 당시 사관학교 학생이던 쉴러의 <군도>는 매우 격렬하고 과감한 내용을 담고 있어 아무도 그의 작품을 공연하려 하지 않았으나, 만하임 극장은 그의 가치를 알아보고 초연 기회를 주었다고 한다. 이후 쉴러는 사관학교를 그만두고 만하임 극장에서 일하며 본격적인 극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오늘날의 건물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식으로 새로 지은 것. 그래서 그 역사적 상징성이 담겨있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1층의 유리창 안쪽으로 아마도 옛 극장 건물의 잔해로 추정되는 한 청동 분수 조각이 보여 눈길을 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크리스투스 교회(Christuskirche)는 방사형 거리의 중앙에 위치한다. 이 거리들 중 왼편 대각선에 해당하는 라테나우 거리(Rathenaustraße)로 직진, 샤를로텐 광장(Charlottenplatz)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국립극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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