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중 특히 유명한 100, 200번 버스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부연하고자 한다.
100번, 200번 버스는 모두 초 역(Zoologischer Garten Bahnhof)과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 사이를 다니는 노선으로 주요 관광지를 여러 곳 지나간다. 관광버스처럼 2층 버스로 만들어져 2층에서 시내를 구경하며 가는 것도 가능. 일부러 관광에 특화되어 만든 노선이라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각 버스가 지나는 주요 노선은 아래와 같다.
- 100번 : 초 역, 전승기념탑, 벨뷔 궁전, 연방의회 의사당, 브란덴부르크 문, 운터 덴 린덴 거리, 프리드리히 거리, 박물관 섬, 알렉산더 광장 등
- 200번 : 초 역, 베를린 문화 포럼, 포츠다머 광장, 아들론 호텔, 운터 덴 린덴 거리, 프리드리히 거리, 박물관 섬, 알렉산더 광장 등
그러니까 100번 버스는 티어가르텐(Tiergarten)을 관통하여 브란덴부르크 문을 지나가는 노선, 200번 버스는 티어가르텐을 우회하여 포츠다머 광장을 지나가는 노선이라고 보면 되는 것.
버스 요금은 베를린의 시내 대중교통 가격과 동일. 1회권이 2.3 유로이다. 그런데 버스를 탈 때는 1회권이 단 한 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일 때 유효시간 내에 몇 번을 타도 무방하다. 베를린의 유효시간은 2시간.
다시 말해서, 버스를 처음 탄 뒤에 2시간 내에는 몇 번이고 내렸다 다시 타도 된다는 뜻이다. 반대방향이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차를 타지만 않으면 된다.
따라서 초 역에서 100번 버스를 탄 다음에 전승기념탑에 내려 관광하고, 다시 100번 버스를 타고 연방의회 의사당에 내려 관광하고, 다시 100번 버스를 타고 박물관 섬에 내려 관광하고, 2시간만 넘지 않으면 이런 식의 여행이 가능하다는 뜻. 사실상 2.3 유로로 시티투어 버스를 타는 것과 마찬가지라 매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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