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표적인 온천 휴양도시 바덴바덴(Baden-baden). 독일어로 바덴(baden)은 "목욕하다"라는 뜻. 그러니까 바덴바덴(Baden-baden)은 우리말로 "목욕-목욕"이라는 뜻이 된다며 소개하는 글을 종종 보게 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약간의 정정은 필요하다. 원래 이 도시의 이름은 바덴(Baden)이었고, 이 도시가 속한 주(州)의 이름도 바덴(Baden)이었다. 그런데 바덴 주가 바로 인근의 뷔르템베르크 주와 통합되어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가 되었고, "옛 바덴 주에 있던 바덴"이라는 뜻으로 바덴바덴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3세기경 고대 로마제국의 요새가 건설되면서 도시가 만들어졌고, 목욕을 좋아하는 로마인들답게 이 지역의 온천수를 개발하여 목욕탕을 만든 것이 온천도시가 된 시발점이 되었다. 1800년대 중반부터 유럽 부호들의 휴양지로 이름을 높이며 "온천도시"이자 "휴양도시"로 유명해졌다. 오늘날까지도 온천과 카지노가 발달한 휴양도시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88올림픽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되어 발표된 1981년 IOC 총회가 열린 곳도 바덴바덴. 그래서 우리에게는 "바덴바덴의 기적"이라는 말로도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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