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천혜의 해변"이 없다는 것. 북해나 발틱해 연안의 해변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지중해나 아드리아해 등 다른 유럽의 국가에 비하면 그 매력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해변이 부족한 지리적 단점을 극복한 인공 해변이 수도 베를린 인근 브리젠(Briesen)이라는 동네에 있다. "열대 섬"이라는 뜻의 트로피칼 아일랜드(Tropical Islands). 거대한 돔을 만든 뒤 그 내부의 실내를 해변으로 만든 것이다.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고, 고운 모래가 깔린 해변에서 일광욕도 즐길 수 있고, 물에서는 워터파크처럼 놀 수 있다. 열대 나무를 심어두어 분위기도 살린다. 그 면적이 축구장 8개에 맞먹는다 하면 실감이 날지 모르겠다.
해변 테마파크 외에도 사우나&스파를 함께 운영한다. 두 시설이 완전히 구분되어 별개의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허허벌판에 큰 돔이 서 있는 것이 참 뜬금없어 보일 수 있는데, 원래는 항공기 격납고가 있던 자리라고 한다. 그것을 개조하여 테마파크를 만든 것. 그래서 주변에 활주로가 남아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입장료 : (해변, 사우나&스파 각각) 성인 34.5 유로, 학생 29.5 유로, 아동 27 유로
(콤비티켓) 성인 39.5 유로, 학생 37 유로, 아동 27 유로
개장시간 : (해변) 매일 24시간 개장, (사우나&스파) 매일 09:00~익일01:00
* 찾아가는 법
베를린에서 RE 열차로 Brand(Niederlausitz) 역에 하차(49분 소요). 기차역 앞에서 트로피칼 아일랜드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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