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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하나우

Hanau | #05. 시립 도서관

도서관을 관광지에 포함시키는 것이 의아할지 모르겠다. 이 곳은 시립 도서관(Stadtbibliothek Hanau)이라는 건물보다 슐로스 광장(Schlossplatz)이라는 장소로 이해해야 한다.


이 부근에는 원래 시립 궁전(Stadtschloss)이 있었다. 하나우 지역 영주의 거쳐였던 곳으로 2차 세계대전 전까지도 그 위용이 유지되었었다. 단지 궁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무용 건물(행정관청; Kanzleigebäude), 왕실 마구간(Marstall; 말뿐 아니라 왕실의 교통수단을 모두 관리하는 기관) 등 여러 건물이 단지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전쟁으로 인해 온 도시가 파괴되면서 궁전도 폐허가 되었다. 오직 딱 하나, 행정관청만 파괴되지 않고 남아 오늘날 시립 도서관으로 사용 중인 것이다.


검게 그을린 건물은 왕실의 문장이 새겨진 출입문 등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다만, 궁전이 복구되지 않고 대신 현대식 건물들이 광장 주변에 세워짐에 따라 슐로스 광장의 모습은 많이 퇴색되어 아쉽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구 요한 교회(Alte Johanneskirche)에서 첨탑 반대쪽인 교회 뒤편의 뮌츠 골목(Münzgasse)으로 가면 바로 슐로스 광장이다. 이렇게 접근한 방향으로 광장 왼편에 있는 건물이 시립 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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