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시립 궁전(Stadtschloss)은 파괴되어 시립 도서관(Stadtbibliothek)으로 사용 중인 행정관청 건물(Kanzleigebäude)만 남았지만, 궁전에 딸려있던 정원은 다시 복구할 수 있었다. 원래 왕실 마구간(Marstall)이 있던 자리에 콩그레스 파크(Congress Park Hanau)라는 이름의 시민 회관이 지어졌는데, 그 옆으로 넓은 부지의 공원을 복구하여 궁정 정원(Schlossgarten)이라 부르고 있다.
궁전에 딸린 정원이라기보다는 그냥 넓은 시민 공원의 느낌. 연못에는 오리 등 철새들도 노닐고 있고, 곳곳에 벤치와 아이들용 놀이시설이 자리잡고 있으며, 아담한 비어가르텐(Biergarten; 맥주집)도 있고, 잔디밭과 울창한 나무들이 쾌적한 쉼터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매년마다 정기적으로 축제가 열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종일개방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시립 도서관 건너편에 유리로 지은 현대식 건물이 콩그레스 파크, 그 북쪽으로 궁정 정원이 있다.
만약 여기서 서역(Westbahnhof)으로 돌아가려면 정원 북쪽 출구로 나가서 큰 길을 따라 쭉 가면 카날토어 광장(Kanaltorplatz)이 나오고, 바로 그 앞에 서역이 있다. 여기서 추천일정대로 필리프루에 궁전(Schloss Philippsruhe)으로 가려면 정원에서 콩그레스 파크를 끼고 나와 노르트 거리(Nordstraße)로 직진하면 프라이하이트 광장(Freiheitsplatz)이 나온다. 이 광장의 버스 정류장에서 5번 버스를 타면 필리프루에 궁전 앞에 정차한다(7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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