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의 남쪽을 장식하는 시청사(Stadthaus)는 1894년에 지어졌다. 원래 바로 옆에 시청사가 있었고 도시의 인구증가에 따라 새로운 시청사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신 시청사(Neues Rathaus)라고 불렀는데, 구 시청사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시청사라고 부른다.
고딕 양식을 기본으로 창문이나 박공은 르네상스 양식을 첨가하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크게 파손되지 않아 비교적 원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그래서 1층의 외벽과 창문 주위의 외벽은 벽돌색에서부터 확연히 차이가 난다.
시청사 바로 옆의 네모반듯한 건물은 라트호프(Ratshof)라고 하는데, 이 곳이 바로 구 시청사(Altes Rathaus)가 있던 자리. 13~14세기경에 시청이 지어져 이후 신 시청사가 생긴 뒤에도 계속 시청으로 사용하였으나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뒤 복구되지 않았다. 약간의 잔해가 남아있었는데,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할레에서 이를 완전히 헐어버리고 새 건물을 지었으며, 대신 건물의 지하는 원래 구 시청사의 지하를 남겨두었다고 한다.
건물 모서리에 층층마다 하나씩 조각이 세로로 줄지어 있는 모습이 특이한데, 2001년에 설치된 예술작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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