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테 볼파르트(Käthe Wohlfahrt)는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파는 체인점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했을 때 크리스마스 장식품이라면 겨울 시즌에 반짝 팔리고 말 것 같은데, 독일은 그렇지 않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달리 자기 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독일인들에게 앙증맞은 크리스마스 장식품은 1년 내내 필요하다. 그래서 캐테 볼파르트 같은 "전문점"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바로 그 캐테 볼파르트의 본사가 로텐부르크에 있다. 창업자의 이름도 캐테 볼파르트, 그녀가 남편과 함께 1964년 처음 회사를 설립한 곳은 슈투트가르트(Stuttgart) 근교였다. 그런데 1977년 로텐부르크로 이전한 뒤 크게 성장했다. 덕분에 뮌헨, 뉘른베르크, 밤베르크, 하이델베르크 등 독일의 유명 도시에 지점을 오픈하고 지금은 프랑스, 벨기에, 미국, 캐나다에도 분점을 내고 있다. 3만 가지 이상의 장식품을 판매한다고 하니 어느정도인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워낙 유명한 곳이기에 일부러 로텐부르크에 찾아가지 않더라도 대도시에서 어렵지 않게 방문이 가능하다. 게다가 지점이 없는 곳이라 해도 크리스마스 마켓 시즌에는 마켓 속에 캐테 볼파르트 매장이 생기곤 한다. 하지만 로텐부르크는 큰 매장만 세 곳에 달할 정도로 모든 상품을 다 구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표를 보면 선뜻 집어들기 어렵겠지만 그냥 구경만으로도 매우 신기하고 재미있다. 겨울이든 여름이든 이 속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후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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