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ünchen | #4-01. 님펜부르크 궁전 - 궁전

a.k.a. 뉨펜부르크 궁전 | 독일어의 y 발음은 "ㅣ"보다는 "ㅟ"에 가깝다. 그래서 발음대로라면 뉨펜부르크가 더 옳은 표기지만 국내에서는 자연스러운 표기를 위해 님펜부르크라고 적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님펜부르크 궁전(Schloss Nymphenburg)의 첫인상은 궁전이라기보다는 주택단지 같다는 인상을 준다. 특별히 화려하고 웅장해보이기 위해 애쓴 흔적이 보이지 않고, 궁전의 생김새도 몇 채의 집을 대칭으로 배치해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곳은 원래 주택으로 지어졌다. 물론 일반인의 주택이 아니라 왕족의 주택이다. 첫 건물은 지금 궁전의 중앙에 해당되는 5층 건물 하나였으며, 막시밀리안 2세(Maximilian II. Emanuel)가 태어났을 때 그의 모친이 아들을 위해 지었다고 한다.

이후 비슷하게 생긴 여러 채의 건물이 양 옆에 붙으면서 점차 궁전으로 개조되었고, 비텔스바하(Wittelsbach) 가문의 여름궁전으로 사용되었다. 님펜부르크라는 이름은 님프(Nymp), 즉 "요정"에서 유래하였는데, 궁전 내부의 "요정들을 거느린 여신의 그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또한 이 곳은 바이에른 왕실의 자기공장이 있던 곳(공장은 궁전 양 옆 날개에 해당하는 별관에 있다). 지금도 비텔스바하 가문의 후손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 님펜부르크 자기는 독일에서 마이센(Meißen)에 견줄만한 최고 수준의 자기로 인정받는다.

궁전의 정문 안쪽은 님펜부르크 자기를 비롯해 비텔스바하 가문의 유명인인 루트비히 2세(Ludwig II)나 훗날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의 왕비가 된 씨씨(Sisi) 등과 관련된 기념품을 판매하는 숍이 있다. 숍까지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지만 궁전 내부는 유료 입장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루트비히 1세(Ludwig I)가 당대의 미녀들의 초상화를 모아둔 미인화 갤러리(Schönheitengalerie)가 유명하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중앙역(Hauptbahnhof) 북쪽 출구로 나간 뒤 차도 중앙에 있는 트램 정류장에서 아말리엔부르크 거리(Amalienburgstraße) 방면 16,17번 트램을 타고 님펜부르크 궁전 역에 하차. 트램으로 13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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