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의 구 시가지 끄트머리에 만들어진 신 시청사(Neues Rathaus)는 그야말로 궁전을 연상케 하는 웅장한 건물이다. 완공 년도는 1905년. 당시 유럽 최대의 기차역을 지을 정도로 강성하고 부유했던 라이프치히답게 새로운 시청사 건물도 아낌없이 화려하게 건축하였다.
당시 작센 공국은 라이프치히에 있던 플라이센 성(Pleißenburg)을 인수한 뒤 그것을 개조하여 신 시청사를 만들었다. 그러니 시청사가 궁전을 연상케 하는 것은 당연지사. 참고로, 플라이센 성은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작센공의 후원으로 1519년 로마카톨릭의 대표자와 성서 교리에 대하여 갑론을박했던 소위 "라이프치히 논쟁"의 장소이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루터는 로마카톨릭으로부터 이단으로 지목되어 파문당하게 된다.
여러 건물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특이한 구조, 그리고 그 중앙에 가장 높이 솟은 탑의 높이는 114.7 미터이다. 시청사가 차지하는 면적은 건축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청이었다고 하고, 시청탑 역시 독일에서 가장 높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바하 박물관(Bach Museum)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우측으로 첫번째 골목인 부르크 거리(Burgstraße)가 있다. 이 거리를 따라 쭉 가면 거리의 끝에 부르크 광장(Burgplatz)이 있고, 그 앞에 신 시청사가 있다. 도보 약 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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