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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044. 바젤과 바젤 바트

독일철도패스로 독일 외에 9개국을 더 여행할 수 있습니다. 지정된 루트에 한해서 가능한데, 스위스는 국경도시 바젤까지 가는 독일열차가 유효합니다. 뿐만 아니라 랜더티켓(바덴뷔르템베르크 티켓)을 가지고도 레기오날반을 타고 바젤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사항 하나. 바젤 기차역까지 가는 건 불가능하고, 독일 국경 바로 너머의 바젤 바트 역까지만 가능합니다.

바젤 바트 역(Basel Bad bf)은 바젤 북쪽에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바젤 바디셔역(Basel Badischer Bahnhof). 굳이 직역하면 바젤-바덴 기차역 정도가 되겠습니다. 여기와 국경을 맞댄 독일 지방이 바덴뷔르템베르크인데, 바덴뷔르템베르크는 바덴 공국과 뷔르템베르크 공국의 영토가 합쳐진 겁니다. 그리고 바덴 공국의 영토였던 곳이 바로 이 지역이죠. 그래서 바젤-바덴 역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청사와 대성당 등 바젤의 주요 관광지는 모두 구시가지에 모여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듯 바젤 역이나 바젤 바트 역에서 모두 거리가 약간 있어요. 걸어서 간다면, 바젤 역에서는 20분, 바젤 바트 역에서는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래서 보통은 트램을 타고 가죠. 어디서 가든 요금은 같습니다.


그래서 독일 기차표로 바젤 여행할 때 굳이 요금을 더 내고 바젤 역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트램 타고 구시가지로 이동해야 되니 바젤 바트 역에서 내려 여행하면 됩니다.


독일 외의 도시 중 랜더티켓까지 유효한 곳은 딱 두 곳입니다. 바젤이 그 중 하나. 인근에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나 바덴바덴 등 다른 도시도 있으니 바덴뷔르템베르크 티켓을 가지고 바젤을 포함하여 두루두루 알차게 여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