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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153. 베를린 쇠네펠트 공항에서 시내 이동

이번에는 쇠네펠트 공항(Flughafen Berlin-Schönefeld)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쇠네펠트 공항은 주로 저가항공사가 다니므로 이지젯, 라이언에어 등 유럽의 저가항공을 이용해 베를린을 찾게 될 때 쇠네펠트 공항에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메이저 항공사 중 딱 하나, 러시아항공 아에로플로트만 쇠네펠트 공항에 내리는데요. 베를린 분단 시절 테겔 공항은 서베를린에, 쇠네펠트 공항은 동베를린에 있었습니다. 소련으로 연결되는 항공 노선은 당연히 쇠네펠트 공항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렸겠죠. 그래서 러시아항공만 쇠네펠트 공항에 다닙니다. (이런 사소한 것에서도 역사적 배경이 지배하는 도시가 베를린입니다.)

테겔 공항도 작은데 쇠네펠트 공항은 더 작아요. 터미널 건물 하나 덩그러니, 끝입니다. 쇠네펠트 공항은 레기오날반 기차 또는 에스반 전철로 시내와 연결됩니다.


일단 공항에서 내리면 건물 밖으로 나오세요. 기차 타는 곳으로 가는 표지판이 잘 안 보이는데, 그냥 무시하고 건물 밖으로 나오세요. 그러면 건물 밖에 기차 타는 곳까지 가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티켓판매기에서 표를 구입해야 되는데요. 공항 터미널 건물 내에 1~2대 정도 있습니다. 만약 사람이 없으면 표를 사서 나와도 되고, 줄이 길면 그냥 나오세요. 기차역 내에도 있으니까요. 기차역까지 가는 길은 하나입니다. 위 사진처럼 생긴 길을 따라 5~10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이 통로의 끝에 기차역이 있습니다. 독일 기차를 뜻하는 DB, 에스반을 뜻하는 S, 그리고 베를린 시내(City)로 간다는 표지판을 따라 기차역으로 들어갑니다.

지하 통로에 이렇게 안내선으로 잘 구분되어 있습니다. 레기오날반을 탈 사람은 붉은 선(DB)을, 에스반을 탈 사람은 녹색 선(S)을 따라 가면 플랫폼으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이 통로에 티켓판매기 몇 대가 여기저기 있습니다.


레기오날반이나 에스반이나 요금은 같습니다. 베를린 타리프존 기준으로 ABC존에 해당하는 티켓을 구입해야 됩니다. 시간은 레기오날반이 조금 더 빠르기는 합니다만, 그냥 빨리 들어오는 걸 타고 가는 게 가장 편리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에스반이 중앙역까지 바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지금은 바로 연결됩니다. 기차나 에스반이나 환승 없이 갈 수 있으며, 30~45분 정도 소요됩니다. 에스반이 더 자주 다니니까 거의 대부분 에스반을 타고 가게 될 것입니다.


시내에서 쇠네펠트 공항으로 갈 때에는 위 방법의 역순입니다. 레기오날반이나 에스반을 타고 쇠네펠트 공항에 내리면 이 기차역입니다. 여기서 공항까지 통로를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참고로 베를린 신공항은 쇠네펠트 공항 옆에 지어지고 있습니다. 신공항이 개장하면 쇠네펠트 공항은 문을 닫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몇년 전에 이미 문을 닫았어야 할 공항을 여즉 사용하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