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하우스(Kaiserhaus)는 직역하자면 "황제의 집"이라는 뜻. 신성로마제국의 주요 도시였던 힐데스하임은 당시 지어진 건물의 흔적이 아직 남아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카이저 하우스이다.
이 곳은 원래 르네상스식 건물이 있던 자리. 신성로마제국 시절에 지어진 건물이 계속 유지보수되면서 화려한 외양을 뽐내는 건물이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파괴된 후 그 자리에 현대식 건물이 지어졌고, 새로 지어진 건물 한 쪽에 옛 건물의 잔해를 복원하여 벽을 만들어두었다.
크지 않은 건물의 한 쪽 면만, 그것도 벽 전체가 아니라 1층 정도의 높이까지만 재현되었기 때문에 다소 어색한 느낌은 있지만,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볼만한 가치는 있다. "황제의 집"으로 불리는 것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의 보물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안드레아 교회(St.Andreaskirche)의 첨탑 정면의 에케메커 거리(Eckemekerstraße)를 따라 언덕을 내려가 차도를 건너 직진하면 구 마르크트 광장(Alte Markt)이라는 자그마한 광장으로 연결된다. 이 곳에 카이저 하우스가 있으며, 광장 주변에는 카이저 하우스 외에도 옛 조각을 남겨둔 현대식 건물들이 몇 곳 더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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