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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힐데스하임

Hildesheim | #06. 뢰머-펠리자우스 박물관

힐데스하임에 위치한 가장 큰 박물관은 뢰머-펠리자우스 박물관(Roemer-und-Pelizaeus-Museum)이다. 뢰머가 로마인을 뜻하는 Römer가 아니라 사람 이름이다. 펠리자우스 역시 사람 이름. 즉, 이 곳은 뢰머와 펠리자우스 두 사람이 만든 것이다.


원래는 뢰머 박물관과 펠리자우스 박물관이 따로 있었다가 합쳐진 것이다. 뢰머 박물관은 뢰머의 소장품을 바탕으로 1844년 문을 열었고, 펠리자우스 박물관은 1911년 문을 열었다. 지질학자이자 상인이었던 뢰머와, 이집트에 머물던 외교관이자 사업가였던 펠리자우스가 모은 이집트 관련 보물들이 주요 소장품이다.


뢰머-펠리자우스 박물관은 이 두 곳이 통합된 곳이다. 그래서 이집트 미술과 민속,역사적 자료나 자연사 자료들이 충실히 소장되어 있다. 특히 이집트 미술은 힐데스하임이 작은 도시라고 해서 우습게 보면 곤란하다. 이 박물관은 이집트의 고미술, 특별히 피라미드와 관련된 소장품으로는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곳이며, 유럽에서 고대 이집트 유물을 가장 많이 소장한 곳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소장품은 "헤미운누의 동상". 이집트 쿠푸왕의 피라미드를 설계한 사람으로 알려진 헤미운누의 동상이기에 매우 가치있는 문화재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헤미운누의 동상은 이집트로부터 강제로 약탈한 것이기 때문에 이집트가 끊임없이 반환 요청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보물이 대도시가 아닌 힐데스하임에 있다는 것이 참으로 뜻밖이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미카엘 교회(St.Michaeliskirche)에서 정면의 부르크 거리(Burgstraße)를 따라 큰 길이 나올 때까지 직진한다. 큰 길인 담 거리(Dammstraße)와 만나는 사거리에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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