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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기차

2. 티켓의 종류 : (1)일반 티켓 - ①현장발권

독일은 방대한 기차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대신 기차표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하지만 그 대신 일일이 외워두기도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티켓 제도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할인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자 또한 사전에 계획을 잘 세우고 동선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티켓을 알아본다면, 준비를 빨리 하면 빨리할수록 더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서는 일반 티켓부터 시작하여 여행자의 신분으로 구할 수 있을 여러가지 티켓 제도에 대해 설명한다.


승차권을 독일어로 Fahrkarte(파르카르테) 또는 Fahrschein(파르샤인)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그냥 일반적인 승차권 전체를 통칭하는 것인데, 정상가격(Normalpreis 또는 Flexpreis)으로 구입한 모든 일반 티켓은 따로 분류할 이름이 없으므로 Fahrkarte 정도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티켓은 독일의 기차역 곳곳에 있는 티켓 머신을 통해 구입한다. 간이역 정도의 굉장히 작은 역에는 간혹 티켓 머신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일단 기차 탑승 후 검표원이 오면 기차 내에서 구입하는 방법도 있으나, 그 정도로 작은 역을 여행자가 갈 일은 극히 드무므로 어디를 가든 티켓 머신을 통해 구입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손쉽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결제는 유로화 또는 신용카드(VISA, MASTER 등)로 가능하다. 결제가 완료되면 기계 하단의 배출구를 통해 티켓이 발권된다.

티켓판매기
Hamburg | 2011.9.17.
▲붉은색 티켓판매기는 독일 전국 기차역에서 공통으로 사용된다.

현장발권 티켓
▲티켓판매기에서 발권된 티켓. 기명티켓이 아니므로 신원확인이 필요없다.

위는 실물 티켓의 사진. 2등석(KL:2)의 성인 1명(1 Erwachsener)의 정상가(Normalpreis) 티켓이다. 티켓을 받으면 그대로 기차에 탑승하면 되는데, 만약 티켓에 특정 기차편명이나 시간이 명시된 경우에는 반드시 그에 맞추어 탑승해야 하며, 위 사진처럼 출발지와 목적지만 나와있는 티켓일 경우 해당 구간의 아무 기차나 탑승해도 괜찮다. 이런 경우는 해당 구간을 운항하는 기차편이 한 가지밖에 없기 때문에 무얼 타도 정상가가 똑같으므로 따로 구분하지 않는 것이다.


위와 같은 정상가의 일반 티켓은 가까운 거리를 갈 때만 이용하게 되고, 여행 중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과정에서는 흔하게 이용할 일은 없는 편이다. 하지만 일단 티켓 발권의 기본 중의 기본이므로 챙겨둘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