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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대중교통

2. 대중교통 구분 : (2)트램, 버스

(2) 트램, 버스


트램(Tram; 독일어로는 Straßenbahn)은 지상으로 다니는 전차를 말한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없는 대중교통 체계이지만, 서울에도 과거에는 트램이 다니기도 했었고, 다른 나라에도 트램이 다니는 곳이 아직 있기 때문에 트램의 개념이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유럽에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트램이 다녔는데, 도시가 커지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트램이 지하철에게 자리를 내주고 퇴출된 곳이 많다. 하지만 독일은 거의 대부분의 도시가 원래의 트램 네트워크를 그대로 유지하며 운영하고 있으며, 도시가 비대하게 성장하는 것을 꺼리는 독일의 특성상 트램도 전혀 불편없이 도시의 운송수단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버스(Bus)는 당연히 지상 운송수단, 그런데 대부분의 도시에서 버스는 이미 트램을 위해 닦인 길 위를 다닌다. 즉, 트램과 버스는 같은 길로 다니며 같은 노선을 공유한다. 물론 버스는 좀 더 골목 속까지 노선을 운영하기는 하지만, 아무튼 관광객이 다닐만한 동선 하에서 트램과 버스는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독일에서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가장 추천하는 것은 트램이다. 트램은 그 존재 자체가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킬뿐 아니라, 지상에서 바깥 풍경을 구경할 수 있고, 버스보다 승차감도 더 좋기 때문이다. 독일의 버스는 장애인 등 약자에게 친화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승하차 시 버스가 보도 쪽으로 기울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승차감이 다소 편하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