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정보/로텐부르크

Rothenburg | Introduction. 로텐부르크

정식명칭은 로텐부르크 오브 데어 타우버(Rothenburg ob der Tauber). "타우버 강 위의 로텐부르크"라는 뜻이다. 연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유명 관광지인데, 특별히 역사적인 건축물이나 유서 깊은 보물이 없어도 마을 자체가 훌륭한 관광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로텐부르크는 13세기 경부터 제국 자유도시의 지위를 받았던 번성한 도시였다. 도시는 야트막한 산등성 위에 시가지를 형성하고, 견고한 성벽을 둘러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내부를 안전히 보호할 수 있었다. 심지어 두 차례의 세계대전마저도 이 도시에 생채기를 내지 못해 중세로부터 이어진 시가지의 모습이 오늘날까지 유지될 수 있었다.


성벽 안쪽에 형성된 구 시가지 전체는 족히 수백년 이상 된 낡은 건물들이 파스텔톤을 입고 고즈넉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제 관광 도시로 너무 유명해져 역설적으로 지나치게 관광객을 의식하는 모습들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아무튼 독일의 자랑인 "동화같은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로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