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보르트(Kaiserworth)는 시청사(Rathaus) 바로 옆에 위치한 건물. 붉은 외벽에 늘어선 조각상들이 범상치 않은 건물처럼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건물이 시청사가 아닌지 착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시청사보다 더 화려한 이 건물의 정체는, 15세기경 잡화상인들의 길드 회관이다. 상인의 길드 회관이 시청보다 더 크고 화려하며, 심지어 시청사가 이 건물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대로 건축도 하지 못했다고 하니, 예부터 고슬라르에서 상인들이 얼마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었는지 쉽게 유추가 가능하다.
건물 외벽에 줄지어 있는 조각의 주인공은 역대 황제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양쪽 끝의 나체상은 "풍요의 신", 그리고 그 풍요의 신 바로 밑에서 엉덩이를 만지며 금화를 쏟아내는 조그마한 조각은 신성로마제국 시절 고슬라르가 가졌던 특권인 "화폐주조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황제들 틈에 있는 이 조그마한 조각이 가장 유명하다고.
오늘날 카이저보르트는 호텔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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