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엔슈방가우 성(Schloss Hohenschwangau)은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과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고성이다. 이 곳은 루트비히 2세(Ludwig II)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안 2세(Maximilian II)가 원래 있던 성을 사들인 뒤 새로 지은 성이다.
그래서 루트비히 2세는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이 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그것이 그가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이 외딴 산골에 짓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막시밀리안 2세는 이 곳에 머무는 동안 바그너를 초청하여 연주를 하고 친분을 쌓았는데, 루트비히 2세도 이 때부터 바그너와 어울리며 그의 작품을 흠모하기 시작했다고 하며, 나중에 왕이 된 뒤에도 바그너를 수시로 불러 교감을 나누었다. (하지만 바그너가 국고를 심각하게 낭비하고 심지어 루트비히 2세와 바그너가 동성연애 중이라는 말까지 나돌자, 루트비히 2세는 어쩔 수 없이 바그너를 추방하게 된다.)
호엔슈방가우 성도 내부는 유료 입장 후 가이드 투어로 구경할 수 있다. 주로 동양에서 수집한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나와 등산로를 따라 하산한 뒤, 처음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가는 버스를 탔던 정류장이 나오면 길을 건너 반대편으로 간다. 구부정한 등산로를 따라 20분쯤 오르면 호엔슈방가우 성 입구가 나온다. 도보 외에는 마차로만 오를 수 있다.
(지도는 전체 지도에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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