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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베를린

Berlin | #2-07. (3)노이에 바헤

노이에 바헤(Neue Wache)는 영어로는 New Guardhouse, 우리 말로 직역하면 "신 위병소" 정도로 풀이할 수 있겠다. 1816년 프로이센 군대의 위병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 1931년부터 전쟁 기념관으로 사용하다가 통일 후 1993년에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기념관으로 다시 바뀌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보면 텅 빈 공간에 조각상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뚫려있는 천장으로 들어오는 약간의 채광만이 조각상을 비출뿐 아무런 장식이나 조명도 없다. 이 조각상은 독일의 여성 예술인 캐테 콜비츠(Käthe Kollwitz)가 만든 "죽은 아들을 안은 어머니(Mutter mit totem Sohn)". 비가 오면 뚫린 지붕으로 그대로 비를 맞는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모든 피해자들을 상징한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캐테 콜비츠가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친아들을 잃었다는 점이다. 콜비츠는 나치가 패망하기 직전 1945년 숨을 거두었기 때문에 전쟁의 종식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전쟁 내내 반전과 자유를 예술로 표현하였으며, 그녀가 남긴 이 조각이 전쟁으로 아들을 잃은 다른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선사한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매일 10:00~18:00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독일 역사 박물관(Deutsches Historisches Museum) 바로 옆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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