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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하이델베르크

Heidelberg | Introduction. 하이델베르크

라인 강(Rhein River)의 지류인 네카어 강(Neckar River) 연안에 위치한 도시. 정식명칭도 "네카어 강변의 하이델베르크"라는 뜻의 하이델베르크 암 네카어(Heidelberg am Neckar)이다.


산을 가로지르는 강변에 위치하여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구 시가지의 뼈대를 만든 이는 만하임(Mannheim)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다스리던 선제후 카를 테오도르(Karl Theodor). 산 위에 놓인 하이델베르크 성(Schloss Heidelberg)을 비롯하여 관광으로 이름 높다. 또한 독일에서 손꼽히는 대학도시로서 시가지가 젊고 자유분방한 느낌이 가득하며, 여기에 수많은 관광객이 어우러져 진중한 독일의 여타 도시와는 다른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신구교 사이의 전쟁이었던 30년 전쟁의 직접적인 피해를 많이 보았던 역사적 상처가 있으며(여전히 황폐한 모습이 남아있는 하이델베르크 성의 파손도 이 때부터이다), 지금도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유럽 주둔 미군의 총사령부가 이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 도시에 나치의 유적이 남아있는 것도 아이러니한 상처라고 할 수 있을 듯.


어쩌면, 하이델베르크는 전쟁의 상처가 미처 아물기 전부터 이름이 높아져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덕분에 독일다운 모습으로 재정비될 여유가 없었던 도시일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독일답지 않은 모습과 독일다운 모습이 다소 자유분방하게 또는 무질서하게 뒤섞여있는 이 곳에서 여행자들은 또 다른 체험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