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중앙역(Hauptbahnhof) 앞에서부터 바닥에 붉은 선이 그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공들여 그은 것 같지도 않다. 보행자 도로의 중앙과 가장자리를 삐뚤삐뚤 이어놓고 있다. 자전거 도로 표시도 아니고, 공식적인 무어라 하기엔 너무 성의없이 대충 그은 것 같기도 하고, 과연 이 붉은 선의 정체가 무엇일까?
이 붉은 선은 하노버의 "공짜 가이드"이다. 붉은 선만 따라가면 하노버의 주요 볼거리나 쇼핑할 곳 등을 전부 지나치게 된다(단, 도보로 다닐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에 한하여). 그래서 하노버 시내지도가 없다 하더라도 이 선만 따라다니면 하노버의 볼거리 90%는 만날 수 있다는 사실.
하지만 선만 따라다니면 뭐가 뭔지도 모른채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는 노릇. 그래서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에서는 붉은 선 전용 지도를 판매(3 유로)한다. 관광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으니(물론 아쉽게도 한글판은 없다) 초행자도 큰 불편없이 하노버를 훑을 수 있다.
붉은 선이 시작되는 곳이 관광 안내소 앞. 한 바퀴를 전부 둘러보는데 도보로 약 3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라고 한다.
'도시정보 > 하노버' 카테고리의 다른 글
Hannover | #02. 헤렌하우젠 정원 - 그로서 가르텐 (0) | 2012.07.07 |
---|---|
Hannover | #01. 크뢰프케 (a.k.a. 크룁케) (0) | 2012.07.07 |
Hannover | 관광 안내소 (0) | 2012.07.07 |
Hannover | 하노버 대중교통 노선도 (0) | 2012.07.07 |
Hannover | 공항에서 시내 이동 방법 (0) | 2012.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