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은 엘베 강(Elbe River)을 중심으로 남쪽은 구 시가지, 북쪽은 신 시가지로 나뉜다. 이 중 관광지의 대부분은 구 시가지, 그것도 엘베 강 바로 연안에 위치하고 있어 도보로 쉽게 둘러볼 수 있다. 여러 궁전과 교회, 그리고 중세의 거대한 건물들이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며 강변으로 연결되는 드레스덴 구 시가지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소이며, 드레스덴이 "독일의 피렌체"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 시가지 역시 그냥 지나치기는 아쉽다. 신 시가지라고 해서 현대에 들어 형성된 시가지는 아니다. 드레스덴이 작센 공국(Sachsen)의 중심지로서 번성할 때 구 시가지의 강 건너편에 시가지를 확장한 것이기에 역시 중세의 매력을 간직한 품격 높은 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구 시가지에서 엘베 강만 건너면 바로 신 시가지이기에 역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에는 매력적인 박물관과 미술관도 다수 있다. 비록 입장료는 다소 비싼 편이지만, 드레스덴의 여러 박물관에 소장된 미술품은 독일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 높은 콜렉션을 자랑한다. 따라서 취향에 따라 박물관을 1~2곳 정도 골라 둘러보아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아무래도 여러 볼거리를, 그것도 강남과 강북으로 나누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드레스덴을 당일치기로 둘러보기는 다소 벅차다. 만약 박물관 관람 없이 드레스덴만 서둘러 둘러본다면 당일치기로 가능하겠지만, 그렇게 하기엔 이 도시가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 그 중에서도 특히 독일에서 최고로 꼽히는 아름다운 야경이 아깝다. 그러니 드레스덴에서는 1박 이상을 계획하자.
드레스덴은 관광지가 밀집된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의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이 모두 무서울 정도로 신도시처럼 성장하고 있는 중. 덕분에 호텔과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 관광 편의시설은 지천에 널려있다. 특히 중앙역(Hauptbahnhof)에서부터 구 시가지로 가는 도중의 프라거 거리(Prager Straße) 부근은 그야말로 쇼핑의 천국.
시가지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여행은 도보로 하더라도 다시 기차역이나 호텔로 이동할 때 대중교통 이용이 필요할 것이다. 시내 곳곳을 트램이 연결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은 간편한 편. 자신의 동선에 맞추어 1회권과 4회권 또는 1일권 중 택하면 된다.
그리고 1박 이상을 결정했다면 S-bahn으로 40여분 떨어진 근교 도시 마이센(Meißen)도 꼭 둘러볼 것을 권한다. 마이센은 독일은 물론 전세계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도자기의 산지로서, 도자기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마이센 자기공방을 직접 구경할 수 있다.
- 1회권(Einzelkarte) : 2.0 유로
- 1일권(Tageskarte) : 5 유로
- 4회권(4er-Karte) : 7.2 유로 (만약 이틀에 걸쳐 대중교통을 4회 이용하게 되면 이 티켓이 요긴하다.)
추천 코스
추천일정은 개인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채 이동 동선이 편한대로 연결한 것이므로 모든 사람에게 알맞은 코스는 아닙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행코스를 직접 만들 때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추천일정 선정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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