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Goethe)는 드레스덴의 엘베 강(Elbe River) 강변을 거닐고는 "이 곳이 유럽의 테라스"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이 곳에는 테라스가 있다. 원래는 강변을 따라 도시를 지키는 성벽이 있던 것인데, 그 성벽 위 공간이 자연스럽게 테라스가 되었다. 이 곳을 브륄의 테라스(Brühlsche Terrasse)라고 부른다.
테라스 위에서 엘베 강과 건너편의 모습이 탁 트여 펼쳐지는 것은 물론, 테라스 바로 위에 자리잡은 건물들 역시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그리고 이제 강변의 휴식 공간이 된 테라스를 꾸미기 위해 곳곳에 세워둔 조형물과 자그마한 정원과 분수 등이 어우러져, 이 곳은 그야말로 햇살 받으며 마냥 쉬고 싶은 테라스로 손색이 없다.
드레스덴에서 엘베 강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유람선도 모두 이 곳 앞에서 출발한다. 늘 사람들로 가득하며 활기가 넘치는 휴식처이다.
테라스 아래, 즉 성벽의 내부는 드레스덴 요새(Festung Dresden)라는 이름으로 일반에 개방되어 있다. 테라스 위 입장은 무료이며 상시 개방되지만, 성벽 내부는 유료 입장으로 당시의 무기와 성벽의 원형 등이 전시 중이다.
요새 박물관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궁정 교회(Hofkirche)에서 슐로스 광장(Schlossplatz)의 건너편에 위로 올라가는 넓은 계단이 보인다. 이 위로 올라가면 브륄의 테라스가 시작된다.
궁정 교회에서 브륄의 테라스로 오르기 전 또는 오르자마자 슐로스 광장(Schlossplatz)의 모습도 잊지 말고 챙겨 보자. 테라스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궁정 교회와 레지덴츠 궁전(Residenzschloss)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광장 아래에서 테라스 쪽을 바라보면 고등법원(Oberlandesgericht) 건물이 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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