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예산 확정
항공권 예약, 숙소 예약, 기차 등 도시간 이동의 교통편 정리까지 마치면 여행의 큰 틀은 다 잡힌 것이다. 여행의 큰 틀이 잡히면 대략적인 여행 예산의 계산이 가능하다. 여유가 있어 예산에 크게 구애치 않는다면 상관없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예산을 대략적으로 계산한 뒤 자신이 그것을 조달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만약 예산이 너무 많이 들 것 같다면 유료 입장을 줄이는 등 세부적인 여행 계획을 조절해야 할 것이다.
독일 현지에서 여행 중 하루에 소비되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30 유로, 우리 돈으로 5만원 안팎으로 생각하면 된다. 물론 이것은 가급적 도보로 이동하고, 유료 입장은 일부만 선별하고, 매끼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정식을 챙겨먹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볼 것은 충분히 보고, 밥 굶고 다니지 않고, 이동 중 간식이나 음료도 적당히 먹으며, 필요하다면 대중교통도 이용하면서 다닐 때의 기준이다.
항공권, 숙박비, 교통비가 이미 계산이 가능하므로, 여기에 자신이 체류일정 하루 당 5만원 정도의 비용을 계산(가령, 10박 일정이라면 총 50만원)하여 더하면, 대략적인 예산이 산출된다. 물론 여기에 비상금과 여비가 필요하며, 개인적으로 쇼핑을 할 것이 있다면 그 비용이 추가된다.
* 참고로, 위 내용은 어디까지나 독일 여행을 기준으로 정리한 것이다. 유럽 여행 시 각 국가마다 물가가 천차만별이므로 해당 국가의 실정에 대하여 가이드북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자료를 취합해 예산을 결정하기 바란다.
만약 자신이 예상한 것보다 예산이 덜 나온다면, 즉 추가로 비용을 지출할 여유가 있다면 여기에 유료 입장을 늘리거나 식사를 좀 더 좋은 것으로 하는 식으로 여행을 풍성히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분명한 대명제는, 여행은 돈을 쓰는만큼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체험하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예산까지 확정되었다면 이제 여행 준비는 다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남은 것은 준비물을 꾸리는 것뿐 실질적인 여행 준비는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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