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en-baden | etc. 파베르제 박물관

러시아의 유명한 보석세공가 카를 구스타포비치 파베르제(Peter Carl Fabergé)의 작품을 전시한 파베르제 박물관(Fabergé Museum)이 2009년 바덴바덴에 개관했다. 파베르제의 작품 70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러시아의 미술품 수집가 알렉산더 이바노프(Alexander Ivanov)가 자신이 수집한 파베르제의 작품들을 가지고 박물관을 열었다. 러시아 사람이 러시아 거장의 작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을 러시아에 개관하지 않은 이유는 "안전" 때문이라고 한다. 러시아의 치안을 믿을 수 없고 행정절차가 복잡해서 독일에 박물관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파베르제의 작품 중 그가 딱 50개만 만들어 희소성 때문에 인기가 높은 "파베르제의 달걀"도 전시되어 있다. 이것은 파베르제가 유명한 은행가 가문인 로스차일드(Rothschild) 집안을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바노프가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900만 파운드(약 150억원)에 낙찰받았다고.

처음에는 상표권 문제로 파베르제의 이름도 사용할 수 없었지만 다행히 지금은 독일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 파베르제 박물관이라고 정식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파베르제와 관련된 가장 큰 박물관은 그가 활동했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고 한다.

입장료 : 성인 €12, 학생 €10

개장시간 : 매일 10:00~18:00

* 찾아가는 법

프리드리히 온천(Friedrichsbad)에서 정면의 배더 거리(Bäderstraße)라는 골목으로 나오면 큰 길 조피 거리(Sophienstraße)가 나온다. 길 건너편에 박물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