쾨니히 광장(Königslplatz)은 중앙역(Hauptbahnhof) 북쪽에 위치한 광장으로, 마치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 하는 고전주의 건축물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사람이 운집할 수 있는 광장이라기보다는, 자동차가 다니는 길의 한가운데에 사실상 출입문 역할을 하는 거대한 건물을 만들고 넓은 공간을 조성한 곳이라고 보면 된다.
그 출입문에 해당하는 곳은 프로피래엔(Propyläen). 그리고 그 양편에 위치한 두 개의 고전주의 건물은 고대 예술 박물관인 글리프토테크(Glyptothek)와 안티켄잠룽(Antikensammlung)이다. 두 건물은 정면 외관이 쌍둥이처럼 똑같은데, 건물 외관을 조각으로 장식한 것이 글리프토테크, 그림으로 장식한 것이 안티켄잠룽이라고 구분하면 된다.
원래 이 곳은 뮌헨의 레지덴츠 궁전(Residenz)에서부터 님펜부르크 궁전(Schloss Nymphenburg)까지 연결하는 큰 길을 만들기 위해 닦여진 자리. 나치 치하에서는 이 곳이 나치의 군중 집회 장소가 되기도 하였다.
쾨니히 광장에서 그 반대편의 카롤리나 광장(Karolinenplatz)까지 차도와 산책로가 이어지고, 카롤리나 광장에는 오벨리스크(Obelisk)가 우뚝 서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피나코테크 데어 모데른(Pinakothek der Modern)에서 알테 피나코테크(Alte Pinakothek)의 뒤쪽으로 바러 거리(Barerstraße)를 따라 가면 카롤리나 광장의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오벨리스크가 중앙에 있는 사거리에서 우회전 후 한 블록을 더 가면 쾨니히 광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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