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철도청의 한국예약사무소에서 한국어 예약 사이트를 개설하여 소개한다. 독일철도청 홈페이지가 아닌 한국사무소의 홈페이지에서 동일한 요금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한국어 예약 페이지도 독일철도청에 직접 제작 및 운영하므로 기본 정책은 동일하며, 대신 구매 절차가 간소화되었고 한국어가 지원되기 때문에 훨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어로 된 페이지이기에 이용방법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고 판단되어 아래와 같이 이용방법을 정리한다.
Step 1. 홈페이지 접속
위 링크로 접속하면 이런 페이지가 나온다. 출발역, 도착역, 날짜, 시간대를 입력하고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쉽다.
검색도 한국어로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등 한국어로 도시명을 입력하면 그에 해당되는 기차역이 목록창에 뜨고, 거기서 선택하면 된다. 만약 한국어로 입력했을 때 목록창이 뜨지 않으면 알파벳으로 입력하면 된다.
Step 2. 검색 조건 설정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한 뒤 하단에서 날짜와 시간대를 입력한다. 날짜는 달력에서 선택, 시간대는 조회를 희망하는 기준 시간을 설정하는 것이다. 만약 왕복예약을 선택하면 왕편과 복편의 날짜 및 시간을 각각 입력하도록 나온다.
그리고 1등석, 2등석을 선택한다. 여행자는 성인으로 고정되어 있으니 따로 지정하지 않는다. 만약 2인 티켓을 예약하려면 "여행자 추가"를 클릭한다. 할인은 반카드(Bahn Card) 소지자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입력을 마쳤으면 하단의 "검색" 버튼을 클릭한다.
Step 3. 검색결과 확인
조건에 맞는 검색결과가 나온다. "일찍"을 클릭하면 더 앞 시간대, "이 후 열차보기"를 클릭하면 더 뒷 시간대 열차가 조회된다. 다소 번역체가 어색한 "융통성 있는 요금"은 Flexpreis(과거에는 Normalpreis), 즉 정가를 말한다. "스페셜요금"은 조기발권 할인(Sparpries; Saver fares)을 말한다. 구매를 희망하는 운임을 클릭하면 위와 같이 짙은 색으로 반전된다. 요금이 원화로 조회되는데, 이것은 이해를 돕기 위해 환율을 일괄 계산한 것이고 실제 결제는 유로화로 계산하니 착오가 없으시기를.
※주의사항
여기서 주의사항 하나. 한국어 예약 페이지는 문자 그대로 티켓 구입을 위한 페이지이다. 다시 말해, 티켓 구입을 할 수 없는 스케줄은 여기 조회되지 않는다. 독일철도청에서 조회할 때 요금에 "Fare information not available"이라고 나오는 열차편이 있다. 대중교통 네트워크에 포함되어 독일철도청에서 티켓을 팔지 않는 것, 또는 독일 열차가 아닌 경우 등이 해당되는데, 이러한 열차편은 한국어 예약 페이지에서는 검색되지 않는다. 따라서 단순히 스케줄을 조회할 용도로는 이 페이지의 사용은 부적절하다. 스케줄 조회는 독일철도청 홈페이지를 이용하고, ICE나 IC 등 열차 구입을 결정하면 한국어 예약 페이지를 이용하는 식으로 활용하면 된다. 그리고 필자가 조회해본 결과 야간열차 CNL도 검색되지 않는 것 같다.
Step 4. 선택 결과 재확인
선택한 운임과 일정이 재확인된다. 여정, 날짜, 요금을 다시 확인하고, 여기서는 총 금액에 유로가 함께 병기되니 정확한 결제금액을 알 수 있다. 만약 좌석예약도 함께 하려면 "좌석예약 추가" 좌측의 빨간 체크박스를 선택한다. 4.5 유로의 예약비도 독일철도청과 동일하다.
Step 5. 탑승자/결제 정보 입력
위 확인창 아래에 탑승자 정보와 결제 정보를 입력하는 부분이 바로 이어진다.
입력할 내용은 간단하다. 주소는 크게 중요치 않으나 일부러 부정확하게 입력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입력할 때는 도로명주소를 기본으로 생각하면 편리하다. 우편번호도 5자리의 새 우편번호를 넣으면 그것이 독일의 규격에 딱 맞는다. 국가 선택은 셀렉트 박스가 가나다 순으로 정렬되지 않아 대한민국을 찾는 것이 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중요한 건 이메일이다. e-ticket을 수령할 메일이므로 반드시 정확하게 입력해야 된다.
※주의사항
위의 모든 입력정보는 영문 알파벳을 넣어야 한다. 이 정보가 독일철도청에 전달되어 티켓이 발권되므로 만약 여기에 한국어로 입력하면 독일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독일 기차 차장이 한국어를 알아보지 못하니 당연한 노릇. 실수로 한국어를 입력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결제정보를 이어서 입력한다. 결제는 신용카드로만 가능하고, VISA나 MASTER 등 해외결제가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 결제금액은 유로화 기준이다. 카드 유효기간과 번호를 입력하면 카드종류는 자동으로 입력되고, 보안코드는 CVC 3자리를 넣는다.
온라인 티켓용 ID는 신원확인용 카드를 말한다. 독일철도청에서 예약할 때는 반카드, 신용카드 등을 직접 입력하도록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결제정보에 입력한 신용카드 번호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독일철도청에서 예약할 때 사람들이 가장 헛갈리는 것이 신원확인용 카드를 입력하는 것인데, 여기서는 자동으로 입력되니 어려움이 없다. 단, 검표 시 이 카드의 지참은 필수이므로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이제 "계속" 버튼을 클릭한 뒤 마지막으로 자신이 입력한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약관에 동의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꼭 알아야 하는 내용만 한국어로 안내되어 있으니 훨씬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Step 6. 티켓 다운로드
구매가 완료되면 위와 같이 e-ticket 다운로드가 활성화 된다. PDF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이것은 독일철도청을 통해 구매한 것과 동일한 e-ticket이다. 반드시 출력하여 지참해야 한다. 위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주문 시 입력한 이메일로 티켓이 전송되니 티켓 수령은 어렵지 않다.
다만 주의할 것은, 만약 여기서 티켓을 다운받지 않았는데 이메일을 받지 못하면 독일철도청에 문의하기가 어렵다. 이 창을 그냥 닫으면 주문번호도 사라진 것이므로 독일철도청에 문의할 근거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주문번호는 반드시 따로 기록해두도록 하자. 사실 귀찮아서 잘 하지 않게 되는데, 그래서 빼먹었다가 혹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강조해두는 것이다.
만약 환불을 원하면 독일철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환불 요청 시 주문번호와 카드번호를 입력해야 되니 주문번호는 꼭 잘 기록해두어야 한다. 물론 e-ticket을 수령했다면 티켓 내에 주문번호가 있으니 따로 기록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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