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는 사설업체들이 의해 운영되므로 독일철도청과 같은 중앙 기관이 없다. 그래서 모든 노선을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는 웹사이트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별 수 없이 버스 업체 홈페이지에 가서 일일이 검색하는 것이 최선. 다행(?)인 것은, 도이체 투어링(Deutsche Touring)과 베를린 라인(Berlin Linien Bus), 다인 부스(Dein Bus) 세 곳만 확인하면 거의 모든 노선은 다 확인한 것이기에 덜 번거롭다는 점이다.
만약 독일 현지에서 버스 노선을 확인하고 싶다면, 중앙역(Hauptbahnhof) 부근에 ZOB가 있는 도시에 들를 때 ZOB에 가서 버스 업체 티켓 부스에 들러 노선도를 달라고 하자. 책자 형태로 정리된 노선도를 비치하고 있으니 웹사이트로 검색하는 것보다 그 편이 훨씬 간편하다.
웹사이트에서 노선 검색 방법
아무래도 여행 계획을 미리 세우려면 (더 불편한 방법이라 할지라도) 웹사이트에서 미리 노선과 요금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검색하는 기본 방법은 똑같다. 출발지, 목적지, 날짜를 지정하면 결과가 나온다. 투어링과 베를린 라인은 영어로도 조회가 가능하지만, 다인 부스는 독일어로만 가능하다. 물론 조회된 결과가 날짜와 시간, 금액 등 숫자 위주의 결과이므로 독일어로만 조회된다고 해도 큰 불편은 없다.
아래는 도이체 투어링 사이트의 노선 검색 방법이다. 다른 사이트도 검색 방법은 큰 차이 없다.
서두에서 정리하기를, 독일에서 버스 노선은 기차보다 효율성이 있어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버스보다 기차가 속도를 더 낼 수는 없는 노릇. 다만, ICE가 직행으로 다니지 않는 노선이라면 시간이 더 걸려도 버스가 다닐 수 있다. 주로 그런 노선을 기본으로 정하고, 도중에 큰 도시를 들리는 방식의 노선이 많다. 위에 예로 든 하노버(Hannover) → 하이델베르크(Heidelberg)처럼 직접 연결되는 기차 노선이 없을 때 버스를 찾아보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기차에의 우위 때문인지는 몰라도 밤에 다니는 노선을 자주 보았다. 위 검색결과처럼 밤~새벽 시간에 다니는 노선이 꽤 많다. 버스는 우리나라의 고속버스와 비슷하므로 의자를 젖히더라도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기에는 다소 버거우니 참고할 것.
* 각 버스업체 홈페이지
- 도이체 투어링 : www.eurolines.de
- 베를린 라인 : www.berlinlinienbus.de
- 다인 부스 : www.deinbus.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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