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도시 비스바덴에서 온천을 하려면 0순위로 찾아갈 곳. 카이저 프리드리히 온천(Kaiser-Friedrich-Therme)은 1913년에 문을 연 비스바덴의 대표 온천이다. "꽤 뜨거운" 온천욕과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곳.
참고로, 카이저 프리드리히 온천은 사우나뿐 아니라 온천욕을 할 때도 남녀 구분 없이 완전 나체로 이용한다. 남녀 혼탕인데 수영복 등을 입을 수 없다는 뜻. 원래 이런 문화가 독일의 전통적인 목욕 문화이므로 현지인들은 전혀 거리낌 없이 이용한다. 사우나를 이용할 때는 수건을 깔고 앉는 것이 예의. 따라서 수건을 미리 준비하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 대여해야 하는데 3~4 유로 정도의 대여료가 만만치 않다.
여성의 편의를 고려하여 화요일은 "여성 전용"으로 운영하고 있으니, 아직 혼욕 문화가 익숙치 않을 대부분의 여성들은 참고할 것. 혼욕 문화가 익숙치 않을 대부분의 남성들을 위한 "남성 전용" 영업일은 없다는 것이 아쉽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매주 화요일은 여성 전용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골트 골목(Goldgasse)의 끝에 이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바로 정면이 카이저 프리드리히 온천 건물의 측면에 해당된다. 표지판이 잘 보이게 놓여 있으니 입구를 찾기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카이저 프리드리히 온천 바로 옆에는 눈에 띄는 유적이 하나 있다. 비스바덴이 고대 로마 시대부터 온천도시로 개발되었다고 했었는데, 바로 그 로마의 흔적이 온천 부근에 남아있는 것이다. 옛 로마의 성벽인 하이덴 성벽(Heidenmauer), 그리고 그 성벽의 출입문이었던 로마 문(Römertor).
로마 황제 발렌티니아누스 1세(Valentinian I)에 의해 370년 건설된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비스바덴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 된 구조물이기도 하다. 16세기경 로마의 성채 일부가 발굴되었지만 당시에는 본격적인 개발을 하기 어려웠고 1900년대에 들어 비로소 제대로 된 발굴작업을 거쳐 옛 성벽과 성문이 복구되었다. 하이덴 성벽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되었고 로마 문은 자동차가 다니는 대로변에 주변 지형지물과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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