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의 공항은 쾰른과 본(Bonn)의 중간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정식 명칭은 쾰른/본 공항(Flughafen Köln/Bonn)이라고 부른다. 대도시인 쾰른, 임시수도였던 본의 공항인만큼 규모는 제법 큰 편이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독일의 관문인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있기 때문에 쾰른/본 공항은 거의 저가항공사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 직항은 없고, 루프트한자, 터키항공, KLM 정도가 1회 환승으로 쾰른/본 공항까지 간다. 그리고 독일계 저가항공사인 에어베를린과 저먼윙스의 노선이 많은 편이고, 라이언에어 노선도 크게 늘어나 유럽 내 이동시에는 좀 더 경쟁력이 있다.
공항에서 쾰른 시내까지는 기차로 이동한다. 공항 옆에 따로 기차역이 있어서 S-bahn이나 RE는 물론 ICE까지도 정차하고 있다. S-bahn과 RE로는 15분(편도 2.5 유로), ICE로는 11분(편도 8 유로) 소요. 시간 차이가 얼마 없으니 지역열차로 가는 것을 권한다. 열차는 새벽 3시경부터 새벽 1시 넘어서까지 다니므로 사실상 거의 24시간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
공항 기차역은 공항 바로 옆에 있는데, 터미널이 어디냐에 따라서 도보 이동 시간은 차이가 크다. 공항 내부가 ㄷ자형으로 꺾인 구조인데 기차역은 중앙이 아니라 한쪽 끝에서 가깝다. 따라서 반대쪽 끝에서 하차한 경우에는 기차역까지 10여분 이상 걸어가야 한다. 공항 내에서 "Bahn/Train"이라고 적힌 표지판만 따라가면 된다. 기차역에 들어가면 티켓 판매기가 있다.
아울러 만약 쾰른/본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 주의사항 하나. 2014년부터 라이언에어 노선이 크게 늘어난 뒤 공항 이용객이 엄청나게 늘었나. 그런데 그만큼 공항의 인프라가 늘어난 것은 아니기에 공항이 매우 혼잡했다. 필자가 2014년 12월 쾰른/본 공항을 이용할 때에는 전신스캐너까지 도입되어 입장하는 시간만 엄청나게 소요되었다. 전신스캐너는 사람 한 명마다 체크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아직 이용방법이 낯설기 때문에 자세를 잡는 데에도 시간이 지체되기 때문이다. 항공권 수속 후 출입장 입구에 줄을 서서 전신 스캐너를 통과하기까지 거의 40분 이상 소요되었으며(당시 토요일 오전이었다), 다시 출국심사도 받아야했다. 굉장히 여유있게 도착했다 생각했는데 거의 보딩시간에 딱 맞춰 게이트에 도착해 진땀 흘렸던 경험이었다. 만약 쾰른/본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게 된다면 무조건 최대한 일찍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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