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대 교회" 중 하나인 트리어 대성당(Trierer Dom). 트리어의 대주교가 관할하던 교회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원래는 로마 제국의 성이 있던 자리인데, 성이 파괴된 뒤 그 잔해를 이용하여 대성당을 만들었다고 한다. 4세기경에 처음 만들었으며, 다시 파괴된 뒤 8세기경에 또 한 번 복구되었다. 지금도 대성당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입구 주변에 돌의 재질이나 색상, 문양이 좀 다른 부분이 눈에 띌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원래 로마의 성의 흔적이고, 이것을 기초하여 대성당을 그 위에 지은 것이다.
신성로마제국에서도 기독교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트리어이기에 이후에도 트리어 대성당의 위용은 상당하였다. 지금 보아도 꽤 큰 교회지만, 원래는 지금보다도 4~5배가 더 컸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또 한 번 크게 파괴되었고, 1974년에 복구가 완료된 뒤 1986년에 다른 로마 유적 및 바로 옆의 성모 교회(Liebfrauenkirche)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내부는 무료 입장 가능, 그리고 대성당의 보물들은 별도의 박물관에서 유료로 전시한다. 4~10월에는 1시간 길이의 가이드 투어도 유료로 신청할 수 있다. 거대한 대성당의 내부는 그 자체로 상당한 무게감이 있으며, 특히 대리석을 많이 사용하여 훨씬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느껴진다. 오르간도 독일의 다른 교회에서 흔히 보는 양식과 달리 매우 독특한 느낌을 주고, 천장의 화려한 조각까지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장엄한 예술미가 가득하다.
입장료 : 무료 / 보물관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모 교회 바로 옆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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