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로서 소개하는 비어홀은 호프브로이 하우스(Hofbräuhaus) 한 곳으로 족하지만, 비어홀 자체로 경쟁력이 뒤지지 않는 곳은 몇 곳 더 소개할 예정이다. 그 첫번째가 아잉어(Aynger) 맥주를 판매하는 비어트하우스(Wirtshaus), 즉 주점이다.
독일어로 Wirtshaus는 여관을 뜻한다. 그런데 당시 여관에서는 손님들을 위해 술집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은 비단 독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문화라 할 수 있다. 중국어(한자어)로 호텔을 酒店이라 적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유일 터. 그래서 Wirtshaus는 "주점"이라는 뜻을 함께 갖는다. 비어홀이 맥주를 팔기 위해 만든 곳이라면 비어트하우스는 여관에 딸린 술집의 뉘앙스로 구분하면 될 것 같다.
아잉어 비어트하우스 역시 출발은 싸구려 여관이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호프브로이 하우스를 마주하는 큰 비어홀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아잉어는 우리에게는 몹시 생소한 이름이지만 1877년부터 시작된 전통있는 양조장이다. 뮌헨에서 25km쯤 떨어진 근교의 아잉(Aying)이라는 지역의 맥주.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 페스트(Oktoberfest)는 뮌헨의 로컬 양조장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잉어 같은 뮌헨 근교의 양조장은 참가자격이 없다. 그래서 더 유명해지지 못하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맥주의 퀄리티만 놓고 보면 호프브로이 하우스를 능가한다고 해도 될 정도로 훌륭하다.
마침 이 비어홀은 호프브로이 하우스 바로 건너편에 있다. 호프브로이 하우스에서 한 잔 한 뒤 자리를 옮겨 한 잔 더 할 수도 있고, 호프브로이 하우스에 자리가 없어서 도저히 기다리기 어렵다면 그 대안으로 찾아갈만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은 호프브로이 하우스와 달리 매우 조용하고 분위기 있다.
* 찾아가는 법
호프브로이 하우스 출입문 건너편에 바로 출입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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