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 호스텔의 베를린 4개 지점 중 미테(A&O Hostel - Mitte) 지점 다음으로 많이 찾는 곳은 중앙역(A&O Hostel - Hauptbahnhof) 지점이다. 중앙역이 2006년 완공되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 중앙역 부근은 베를린에서 상대적으로 늦게 계발되었고, 그러면서 최근 몇년 사이 여러 호텔과 호스텔이 들어서고 있는데, A&O 중앙역 지점은 2010년부터 개관하여 비교적 일찍부터 자리를 잡았다. 특이하게도 건물 입구 앞에 베를린 장벽의 잔해가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독일 전국, 그리고 네덜란드나 이탈리아 등 주변 유럽 국가까지 체인망을 갖춘 대형 숙박업소라는 것에서 유추할 수 있듯 A&O 호스텔의 장점은 균일한 설비와 서비스다. 이 정도 대규모 체인을 운영하려면 통일된 규격에 따라 모든 지점을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그래서 A&O 호스텔은 어디를 가나 균일한 설비를 기대할 수 있다.
중앙역 지점에서 이용한 더블룸 역시 미테 지점과 거의 유사했다. 침대 2개, 테이블과 TV, 짐을 정리할 공간과 옷장 등 모든 구성이 똑같았고, 객실에 딸린 욕실도 동일한 샴푸와 비누, 헤어드라이어, 수건을 볼 수 있었다. 싱글룸으로 예약했는데 더블룸을 준 것 또한 똑같았다.
동일한 카드키 방식, 객실에서 무난하게 잡히는 와이파이(더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는 유료) 등도 미테 지점과 차이가 없다.
그렇다는 것은 조식 역시 균일하다는 것. 중앙역 지점도 마찬가지로 유료(7 유로)로 뷔페식 조식을 제공하는데, 그 구성이 정확히 똑같았다. 넓은 식당은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불편없이 이용이 가능하고, 토큰처럼 생긴 쿠폰을 자율적으로 제출하고 이용하는 방식도 같다.
단 한 가지 차이가 있었는데, 중앙역 지점에서는 중국식 스프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동양인이 많이 찾아 배려하는 것인지까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아무튼 서양식 뷔페에 중국식 스프가 함께 있는 모습은 생소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 스프 그릇의 문양도 동양식이고 젓가락까지 비치해둔 것을 보면 나름 신경을 많이 쓴 것처럼 느껴진다.
중앙역 지점 또한 한국예약사무소를 통해 예약했을 때 무료 맥주를 받을 수 있다. 중앙역 지점은 리셉션 옆의 작은 바, 그리고 건물 5층에 큰 바를 함께 운영하는데, 아무래도 직원들이 쿠폰에 낯설어할 때 확인하기 편하려면 리셉션 옆의 바를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판매하는 음료나 간식, 안주는 똑같다. 참고로, 위 사진에 맥주와 함께 있는 것은 시중 마트에서 파는 잘라미 스틱이다. 이처럼 외부 음식물을 반입해도 뭐라 하는 사람은 없었다.
A&O 호스텔은 한국예약사무소에서 현지와 동일한 요금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자에게 호스텔 바(bar)에서 투숙일당 맥주 1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쿠폰도 준다. 쿠폰을 이메일로 수령한 뒤 컬러로 출력하여 지참하면 된다. 예약하기 →
A&O 호스텔 - 중앙역 지점은 도미토리 기준 최저 10 유로부터 시작한다. 앞서 언급했듯 A&O 지점마다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되지만 가격은 1~2 유로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물론 요금은 투숙일에 따라 달라지므로 위치와 요금을 고려해 4개 지점 중 가장 편한 곳으로 고르면 불편은 없을 것이다.
* 찾아가는 법
중앙역(Hauptbahnhof)에서 도보 10~15분 거리. 짐이 많다면 걸어가기는 다소 부담된다. 중앙역에서 123번 버스를 타고 Poststadion 정류장에 내리면 호스텔 바로 앞이다.
※ 이 포스팅은 독일철도청 한국예약센터 유로트레인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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