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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

설날연휴 동유럽 여행 추천코스 제가 회사 다닐 때 후회한 것 중 하나가 "왜 대학 다닐 때 유럽여행을 하지 않았을까"입니다. 공휴일이나 연월차 등 쉬는 날을 끌어모아 가까운 아시아나 조금 멀리 동남아까지는 어떻게 여행할 일정이 확보되는데, 회사 다니면서 도저히 유럽을 여행할 짬을 낼 수가 없더라구요. 학교 다닐 때 방학 동안 길게 다녀올 것을, 왜 그때는 그걸 몰랐을까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나이 든 아재 티를 내고 적어도 유럽은 최소 1주, 길게는 1개월씩 여행해야 하는 곳이니 직장인의 신분으로는 도저히 답이 없더란 말입니다. 그나마 설날, 추석 연휴가 주말과 붙어있으면 휴가를 조금 보태 7~9일 정도 여행이 가능하죠. 마침 이번 설날 연휴가 그렇습니다. 올해 추석연휴는 그렇게 길게 쉬기는 힘들 것 같아요. 그러니까 길게 휴가 내기.. 2019. 1. 19. 02:03 | 더보기
카드뉴스 | 쾰른 대성당 8가지 미션 인스타그램 계정에 등록하는 카드뉴스 중 독일과 관련된 콘텐츠입니다. 독일 쾰른 대성당은 너무 유명해서 잘 아실 겁니다. 이 장엄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더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는 8가지 미션을 카드뉴스로 만나보세요.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됩니다. 2019. 1. 17. 22:17 | 더보기
#236. 베를린 모더니즘 주택단지 앞선 글을 통해 바우하우스 100주년 테마여행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바우하우스 철학에 따라 만들어진 모범사례를 가지고 이야기를 계속해보겠습니다. 일단 사진 하나 보고 시작하죠. 평범한 아파트촌입니다. 길게 주차된 차량들이나 1층 상가 간판에서 볼 수 있듯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런데 주차된 차량이 대부분 연식 오래 된 소형차인 걸 보니 부자들이 살지는 않는 것 같은 그런 평범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가 언제 생겼을까요? 놀랍게도 90년 전에 만든 건물입니다.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극심한 궁핍기를 보내다가 1920년대 후반부터 다시 급속도로 산업화를 시작하였습니다. 대도시에 공장이 계속 생기고,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몰려듭니다. 베를린이 그랬습니다. 갑자기 많은 사.. 2019. 1. 14. 21:58 | 더보기
바우하우스 100주년 기념 건축 여행 독일관광청은 매해 하나의 여행 테마를 정하여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올해 독일 여행테마는 바로 바우하우스 100주년입니다. 바우하우스(Bauhaus)가 무엇일까요? 1919년 독일 바이마르(Weimar)에 탄생한 건축학교입니다. 기존의 건축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새로운 건축 이론을 제시하였고,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건물의 안을 꾸미는 것, 가령 실내 디자인, 가구 디자인, 응용미술 등 전분야에 걸쳐 하나의 철학에 입각해 이론을 정립하였습니다. 바우하우스의 철학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실용"입니다. 불필요한 장식을 지양하고 철저히 실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가령, 이런 식입니다. 의자를 만들 때 불필요한 장식을 생략하니 네모반듯한 모양이 되겠죠. 중세.. 2019. 1. 14. 16:21 | 더보기
#235. 오버바움 다리, 1700개 중 하나 베를린(Berlin)에 대한 몇 가지 흥미로운 "숫자"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베를린의 다리는 1700개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물의 도시라 불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보다 많다고 합니다. 물론 제가 베를린의 다리를 다 세어볼 수도 없고, 베를린을 구석구석 돌아다녔던 입장에서 "응?"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것은 인터넷에 떠도는 카더라 통신이 아니라 실제 외신에 언급되는 공신력 있는 이야기입니다. 베를린은 습지 지형에 생긴 도시입니다. 그래서 도시를 관통하는 슈프레강 외에도 크고 작은 운하가 도시 전체 영역에 흐르고 있으니 작은 다리를 다 합치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베네치아보다도 다리가 많은 도시 베를린의 1700여개 다리 중 가장.. 2019. 1. 13. 22:37 | 더보기
#234. 우아한 소도시, 바이로이트 보통 소도시 하면 "동화같다" "예쁘다" "앙증맞다" 등의 수식어를 붙입니다. 그런데 독일 바이로이트(Bayreuth)는 조금 다릅니다. 인구 8만명도 되지 않는 소도시 바이로이트는 "예쁘다"는 수식어보다는 "멋있다" "웅장하다" "화려하다" 등의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곳입니다. 우아한 소도시라고 부르는 편이 좋겠습니다. 이것은 바이로이트의 전성기였던 18세기 "프로이센 변경백(邊境伯)의 영지"라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변경백이라 함은, 변두리[邊] 경계[境] 지역의 백작[伯]이라는 뜻으로, 독일어로는 마르크그라프(Markgraf)라고 합니다. 영지가 넓지는 않더라도 영토 방어의 최전선에 있는 국경 지역의 권력자이므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경 지역이니 당연히 군사가 많을.. 2019. 1. 12. 23:30 | 더보기
#233. 구야시와 굴라쉬, 육개장과 장조림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굴라쉬"라고 하면 저는 고기스튜를 먼저 떠올립니다. 비프굴라쉬(Beef goulash)라고 부르는 게 더 익숙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런 요리를 말하는 거죠. 소스와 함께 고기 덩어리를 넣고 자작하게 끓입니다. 소스가 얼마나 졸아드는지는 차이가 있겠지만, 그러니까 마치 장조림처럼 소스를 찍어먹을 정도만 남을 때까지 졸이든지, 수프처럼 소스를 떠먹을 정도는 남을 때까지 졸이든지, 그런 차이는 있겠지만 아무튼 굴라쉬라는 요리 하면 저는 이런 비주얼을 자연스럽게 떠올렸습니다. 아무래도 서양식 요리는 대개 미국을 통해 또는 일본을 거쳐 받아들였기 때문에 미국식 스타일에 익숙해졌기 때문일 겁니다. 굴라쉬가 헝가리의 전통음식이었다는 건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 2019. 1. 11. 16:07 | 더보기
카드뉴스 | 베를린 이색 박물관 베스트 7 인스타그램 계정에 등록하는 카드뉴스 중 독일과 관련된 콘텐츠입니다. 베를린에 박물관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 매력과 개성으로 똘똘 뭉친 이색 박물관 7곳을 골랐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접속할 수 있습니다. 2019. 1. 7. 23:48 | 더보기
#232. 한겨울의 열기구 축제 크리스마스마켓과 질베스터가 끝나고 2월경에 카니발이 시작하기 전까지, 1월의 독일은 대개 겨울잠에 빠져듭니다. 큰 도시와 작은 도시 모두 조용한 비수기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1월에 열리는 작은 축제가 하나 있습니다. 독일 남쪽 알프스에 가까운 시골마을에서 열리는 열기구 축제입니다. 추운 겨울에 열기구를? 네, 눈쌓인 알프스 마을에서 겨울에 열기구를 띄우고 소박하게 즐기는 테게른 호수(Tegernsee) 인근의 행사를 소개합니다. 축제의 이름은 몽골피아데(Montgolfiade). 열기구를 최초로 발명한 몽골피에 형제의 이름을 땄습니다. 올해 축제 기간은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테게른 호수는 세로로 긴 형태라서 마치 계곡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테게른제어 탈(Tegernseer Tal; 테게른 호수.. 2019. 1. 4. 13:37 | 더보기
영국항공 | BA017, BA018 (2018년 10,11월) 브리티시 항공(British Airways), 즉 영국항공은 런던 히드로 공항을 허브로 하는 대형 항공사로 인천-런던 직항을 운행한다. 런던에서 환승하면 유럽 주요도시로 방대하게 노선이 연결되므로 유럽여행 시 이용할 일이 많은 곳이다. 독일에는 프랑크푸르트, 뮌헨, 베를린, 뒤셀도르프 4개 도시에 노선을 운항한다. 그 외에도 코드쉐어 형태로 독일의 작은 공항까지도 노선을 확보해둔 것으로 보이는데 막상 검색해보면 거의 스케줄이 조회되지 않는다. 따라서 런던에서 1회 환승하여 위 4개 도시로 갈 수 있다는 정도로 우선 정리해두자. 이번 취재를 위해 영국항공을 타고 런던을 환승해 독일 뮌헨in, 오스트리아 빈out 여정으로 탑승하였다. 인천-런던 구간의 BA018편과 BA017편을 중심으로 탑승후기를 네이버 .. 2019. 1. 3. 23:25 | 더보기
#231. 가장 뜨거웠던 함부르크 엘브필하모니 큰 변화가 드문 독일에서 어느 한순간 새로운 어트랙션이 등장해 관광객의 마음을 훔치는 사례가 흔하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2018년 가장 "핫 했던" 이곳,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는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로 기록될 만합니다. 독일 북부 함부르크(Hamburg)에 2018년 초 문을 연 엘브필하모니 극장은 제가 2018년 가장 주목받는 관광지라는 타이틀로 한 번 소개해드린바 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기어이 2018년 함부르크를 방문해 이곳을 들러보았습니다. 과연 "핫 플레이스"가 맞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소개합니다. 먼저 왜 이 클래식극장이 대단한지 이야기해야겠죠. 겉으로 보기엔 티가 잘 나지 않습니다만, 하단의 붉은 부분은 원래부터 존재했던 항구의 창고 건물이고, 상단의 푸른.. 2019. 1. 1. 00:23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