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센보다 더 유명한 것이 마이센 도자기(Meissener Porzellan). 그러니 마이센에 갔으면 마이센 도자기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시내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는 골동품 가게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왕 보는 김에 제대로 보자. 마이센 자기공방 박물관(Museum Porzellan-Manufaktur Meissen)에서.
이 곳은 마이센 도자기의 공장에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수많은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어떻게 채색을 했을지 궁금하게 만드는 손가락만한 것에서부터 사람보다 더 큰 것까지 다양한 예술품들이 테마별로 전시 중이다.
역사적인 도자기만 있는 것도 아니다. 마이센은 오늘날까지도 유럽 최고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공방, 그래서 여전히 새로운 예술이 창조되고 있으며, 그러한 것들은 현대 미술의 트렌드를 따라 새로운 표현을 시도하는 것도 많다. 중세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예술품을 만날 수 있으며, 도자기로 만든 파이프 오르간을 직접 연주하는 등 신기한 볼거리도 빼놓지 않고 있다.
만약 보다 관심이 많다면 가이드의 인솔 하에 도자기를 만드는 현장을 견학하는 코스도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으니 참가해보기 바란다. 건물 1층에 마련된 아울렛에서는 마이센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엄청난 가격에 한 번 놀랄 것이고, 그것이 파격적으로 할인된 아울렛 가격이라는 것도 또 한 번 놀라게 되며, 그것을 한아름 쓸어담아 구매하는 일본인과 중국인에 한 번 더 놀라게 될 것이다. 혹시라도 지나다니다가 실수로 깨트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함은 물론이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직공의 문(Tuchmachertor)에서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으로 나온 뒤 우회전하여 차가 다니는 사거리까지 직진,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신 골목(Neugasse)을 따라 한참을 직진하면 거리 왼편으로 박물관이 보인다. 칼 두 개를 겹쳐놓은 듯한 마이센 도자기의 마크를 이용한 표지판이 곳곳에 있으므로 길을 찾기는 어렵지 않겠으나 도보로 약 15~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신 골목에서 박물관 쪽으로 다니는 버스가 있는 것 같지만 매우 드문드문 다니므로 거리를 구경하며 천천히 걷는 편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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