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첸은 함부르크(Hamburg)와 하노버(Hannover) 사이. 기차길로 따지면 정중앙쯤에 해당되는 곳이다. 하노버를 비롯한 니더작센(Niedersachsen) 지역과 브레멘(Bremen), 함부르크 등에 노선이 있는 사설 지역열차 메트로놈(ME)의 기점이기도 하다.
하노버와 함부르크 사이를 지역열차로 가려면 ME로 가야 한다. 따라서 윌첸에서 한 번 환승을 해야 하므로, 시간을 좀 조정하여 윌첸 시내를 한 바퀴 둘러보기 좋다. 만약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 훈데르트바서(Hundertwasser)가 만든 기차역(Bahnhof) 건물이라도 환승 대기시간에 잠시 둘러보자.
하노버와 함부르크 모두에서 찾아가기 편하다. 일단 본 블로그에서는 함부르크 구역으로 정리하였으나 하노버 구역으로 분류해도 전혀 문제없다. 두 도시 모두 윌첸까지 지역열차로 약 50~60분 정도 소요된다.
윌첸 시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인근의 뤼네부르크(Lüneburg)나 첼레(Celle)까지 묶어서 하루에 두 곳을 보는 것도 괜찮다. 뤼네부르크는 윌첸~함부르크 사이에 있고, 첼레는 윌첸~하노버 사이에 있으므로, 자신의 거점이 함부르크인지 하노버인지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듯.
티켓은 위 방법 중 어떠한 식으로 일정을 정하든 지역열차를 탄다면 니더작센 티켓(Niedersachsen Ticket)이 유효하다. ME가 사설 열차라고 해도 니더작센 티켓으로 다닐 수 있다. 만약 그 날 다른 일정이 없이 오로지 ME만 탈 예정이라면 ME의 1일권은 니더작센 티켓보다도 2~3 유로 더 저렴하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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