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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독일뉴스

News | 베를린-뮌헨, ICE 열차 시간 단축된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 그리고 독일 제3의 도시이자 남부 바이에른의 대표도시인 뮌헨. 독일의 상징적인 두 도시를 오갈 때 초고속열차 ICE를 타도 무려 6시간 이상 소요된다. 두 도시가 고속도로 기준 약 600km 떨어져 있어 기본적으로 거리가 멀다는 것을 감안해도 유독 이 구간만큼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런데 내년부터 베를린-뮌헨 ICE 열차 소요시간이 3시간 55분까지 단축된다. 그동안 이 구간의 열차가 속도를 내지 못했던 이유는, 뉘른베르크-라이프치히 구간에서 ICE용 철로가 없어 열차가 고속으로 달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년부터 뉘른베르크-에르푸르트 구간에 ICE용 철로가 오픈되고, 기존 에르푸르트-라이프치히 구간도 정비됨에 따라 베를린-라이프치히-에르푸르트-뉘른베르크-뮌헨 순으로 ICE 열차가 고속으로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당장 내년 1월 스케줄을 보아도 소요시간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3시간 55분은 ICE 스프린터(중간 정차역을 일부 건너뛰어 더 빨리 달리는 ICE 열차; 좌석예약 필수) 기준이며, 보통 ICE 열차로는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그래도 1시간 반 이상 단축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