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여행 전략 세우기>는 총 9편의 글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의 방향을 잡아주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독일여행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독일여행 가이드북 <프렌즈 독일>도 이 전략과 궤를 같이 합니다.
덕분에 독일에 가면 대부분의 볼거리는 구 시가지 내에 집중되기 때문에 한 도시에서 멀리 돌아다닐 이유가 없다. 거의 대부분의 도시는 당일치기로 관광이 가능하며, 그러한 규모의 도시들이 줄지어 가도를 형성하므로 여러 도시를 계속 이동하며 관광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아마 당신도 독일에 대한 정보에서 "가도"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독일의 히트상품이자 독일 여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테마이다.
독일은 마침 전세계적으로도 철도교통이 가장 발달한 나라로 손꼽힌다. 여러 도시를 이동하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은 인프라가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기차표만 손에 들고 이 도시, 저 도시를 마음 내키는대로 돌아다녀보자. 수십여 곳의 매력적인 도시들이 당신을 환영할 것이다.
이러한 여행의 가이드라인을 잡아주기 위해 독일에서는 로만티크 가도(Romantische Straße), 고성 가도(Burgenstraße), 알펜 가도(Alpenstraße), 메르헨 가도(Märchenstraße) 등 수많은 루트를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굳이 이러한 "정형적인" 가도에 얽메이지는 말자. 당신만의 가도를 만들어 당신만의 여행을 만들어보라. 오직 독일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가도 내에 속한 세세한 도시들의 여행을 계획하자면, 그 키워드는 구 시가지(Altstadt)이다. 앞에서 언급했듯 대부분의 도시는 구 시가지를 가지고 있다. 물론 대부분 전쟁 중 크게 파괴된 것을 전후에 복구한 것이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옛 모습을 그대로 되살리는 것에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에 전통이 그대로 살아있다.
이러한 구 시가지는 단지 관광객에게 독일의 옛 모습을 복원하여 전시하기 위한 민속촌 같은 개념이 절대 아니다. 지금도 구 시가지의 중세 건물에 사람이 살고, 호텔이나 레스토랑이 영업하며, 관공서도 들어서 있다. 실제로 현지인들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공간으로서 전통과 현대가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구 시가지는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을까? 아무래도 기차로 찾아간다면 기차역 주변은 상권이 발달하여 현대적인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을텐데, 거기서부터 구 시가지가 멀리 떨어져 있다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 없다. 대부분의 경우 구 시가지가 도시의 중심이다. 독일의 철도는 전쟁 전부터 전국토에 놓여 있었고 당연히 원래 있던 시가지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철로가 놓였기 때문에, 지금도 구 시가지는 대부분 기차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기차에서 내린 다음부터는 도보로 모든 여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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