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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238. 베를린 웰컴카드 구입 및 사용방법

그동안 이 블로그에서 베를린 웰컴카드(Berlin WelcomeCard)를 여러 차례 정리해드렸는데, 2019년 바뀐 요금과 함께 구입 및 사용방법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베를린 웰컴카드는 베를린의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하고 200곳 이상의 제휴 가맹점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시티투어 티켓입니다. 특히 베를린은 역사적인 콘텐츠가 많다보니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여행하면 그 재미가 배가되는 곳인데, 베를린 웰컴카드는 갖가지 투어 상품도 할인받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종류는 총 12가지입니다.

48시간권부터 6일권까지 다섯 가지 기간을 고를 수 있고, 72시간권은 박물관섬 입장 포함 여부를 고를 수 있으며, AB존과 ABC존 중 유효 타리프존을 고를 수 있습니다. AB존과 ABC존의 구분은 블로그에 정리해둔 베를린 대중교통 타리프존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이 중 가장 범용적으로 구입하는 것은 48시간권 AB존(20유로)과 72시간권 ABC존(32유로)입니다. 물론 베를린에 정말 많은 박물관이 있으니 4~6일권으로 알차게 할인받으며 다녀도 괜찮습니다.


이틀치 대중교통 무료(AB존)만 14유로어치입니다. 즉, 48시간권 AB존을 구매했다면 6유로 이상만 할인받아도 본전을 뽑는 거죠. 이틀간 유명 관광지 2~3곳만 입장해도 본전은 뽑으니까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베를린 웰컴카드는 국내에서도 구매가 가능하고, 온라인으로 수령한 바우처를 출력하여 베를린 관광안내소에 제출하면 웰컴카드로 바꾸어줍니다. 대표적인 판매처로 유로트레인 구매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관광안내소에서 베를린 웰컴카드를 수령하면 아래와 같이 지도가 딸린 두툼한 책자와 웰컴카드 티켓을 받습니다.

이 책자에는 베를린 웰컴카드의 가맹점 200여 곳의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한국어판이 없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어려운 내용이 아니므로 영어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웰컴카드 티켓은 원래 이렇게 길게 발권되는데, 하단은 광고쿠폰이니까 잘라서 버려서 상관없습니다. 광고 윗부분만 베를린 웰컴카드니까 잘 보관하면 됩니다. 손바닥보다 작은 종이조각인 셈이니 신경 안 쓰다 보면 어디 흘려서 낭패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주의사항. 사용 시작 전 반드시 먼저 개시(validation) 작업이 필요합니다. 소위 "펀칭"이라고 부르죠. 기계에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넣었다가 빼면 위 사진처럼 웰컴카드 상단에 개시 시간이 도장으로 찍힙니다. 베를린 웰컴카드는 대중교통 티켓을 겸하므로 반드시 처음 한 번 펀칭이 필수라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이후 사용절차는 간단합니다. 대중교통은 그냥 탑승 가능, 검표원이 불시에 티켓을 보여달라고 하면 웰컴카드를 보여주면 됩니다. 관광지 입장료 할인은 매표소에 제출하면 되고, 레스토랑 할인은 주문 전 웰컴카드를 보여주면 됩니다. 간단합니다.


베를린 웰컴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베를린의 모든 관광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대표적인 곳으로는 TV타워, 대성당,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브란덴부르크문 박물관, 독일 역사 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전체 리스트와 할인율은 [이 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 함께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