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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

두.유.Travel to Germany :: #168. 독일에서 딱 한 곳만 고르라면, 뮌헨! 하는 일이 일이다보니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독일 여행지 어디가 좋아요?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독일 전국의 90개 이상의 도시를 여행해보고 책도 쓴 작가의 입장에서 딱 하나만 고르는 게 어려울 같지만, 아닙니다. 저는 누가 물어보던 늘 여기를 이야기합니다. 젊은 사람이 물어봐도, 어르신이 물어봐도, 남성이 물어봐도, 여성이 물어봐도, 혼자 배낭여행 가는 사람이 물어봐도,자녀 데리고 가족여행하는 사람이 물어봐도, 늘 제가 추천하는 곳은 여기, 뮌헨(München)입니다. 독일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분위기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곳이 뮌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뮌헨을 여행하면 곧 독일을 여행한 것입니다. 일단 뮌헨을 정복(?)하고 나면 독일이라는 나라가 어떤 곳인지, 여기서 뭘 보고 뭘 먹고 어떻.. 2018. 9. 30. 00:55 | 더보기
News | 10월 14일, 독일의 중요한 결정 10월 14일, 아마도 옥토버페스트가 끝나고 여운이 가시지 않았을 이 날 바이에른에서 독일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결정이 이뤄진다. 바로 바이에른주의 지방선거가 열리는 날이다. 지난 독일 총선에서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원내 3위 정당이 되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았다. 과연 AfD의 돌풍은 일시적이고 지엽적인 현상인지 또는 영속적이고 전국적인 현상인지 이 날 중요한 바로미터를 보게 될 것이다. AfD는 주로 구동독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최근 유럽의 정치지형을 보면, 헝가리나 폴란드 등 구 동구권 국가는 극우라 불릴 정도의 우파 정당이 집권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동구권 국가였던 동독 지역은 AfD의 지지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이것을 두고 난민 이슈와 결부하는 분석도 있지만 필.. 2018. 9. 24. 21:0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67. 비 내리는 미텐발트 제 블로그나 제가 쓴 에는 빠져 있지만 미텐발트(Mittenwald)는 독일에서도 관광으로 손꼽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독일 동남쪽 끄트머리, 산만 넘어가면 오스트리아가 시작되는 국경지대에 있는 작은 도시인데요. 알프스 산자락에 위치한 앙증맞은 도시의 풍경이 너무도 사랑스러워 인기가 높습니다. 미텐발트 여행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정리됩니다. 벽화가 그려진 마을, 바이올린, 그리고 알프스. 케이블카를 타고 알프스 산등성에 올라 비경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일단 이번 글에서 알프스는 빼고 나머지 두 가지 테마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벽화가 그려진 마을입니다. 미텐발트 시가지의 건물들은 그 외벽에 화사한 벽화가 그려진 집이 많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오버암머가우(Oberammergau)도 있는데, 오버.. 2018. 9. 23. 23:13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66. 가을 여행의 소소한 즐거움 앞서 가을 날씨를 대략적으로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오직 가을만 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을 하나 간단히 이야기합니다. 두 장의 사진에서 공통점을 발견하셨나요? 가을에만 볼 수 있는, 바로 단풍입니다. 우리가 일부러 산에 올라 단풍놀이를 즐길만큼 빨갛고 노랗게 물 든 나무는 그만의 운치가 있죠. 독일은 산이 많은 건 물론이고, 땅이 넓어 평원에도 숲이 우거진 곳이 많고, 도시에도 나무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을만 되면 도시 내에서, 기차로 이동하는 중에, 산 위에서, 수없이 단풍을 보게 됩니다. 유감스럽게도 사진은 포커스가 맞지 않았는데, 기차에서 창 밖으로 보이던 풍경입니다. 모두 포도나무입니다. 포도나무가 노랗고 빨갛게 물든 모습은 국내에서 보지 못해서인지 몰라도 이게 참 오래도록 기억에 남더군요... 2018. 9. 23. 22:23 | 더보기
News | 세계 최초 수소열차 운행 시작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열차가 운행을 시작했다. 전기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이동수단이기에 앞으로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열차는 TGV를 제조하는 프랑스 알스톰사에서 개발했으며, 레기오날반급의 열차로 최고 속도 시속 140km, 연료 공급 없이 최장 1천km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수소열차 운행이 처음 시작된 구간은 독일 서북부 니더작센주의 쿡스하펜(Cuxhaven)부터 북스테후데(Buxtehude)까지 약 100km 구간이다. 니더작센주는 앞으로 계속 수소열차 도입을 확대하면서, 지금 전기가 아닌 디젤기관으로 작동하는 열차를 대체할 계획이라고 한다. 2018. 9. 21. 14:3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65. 독일의 가을 날씨 봄, 여름에 이어 가을 날씨 포스팅입니다. 먼저 한국의 가을 날씨를 생각해보세요. 시원하고, 청명하고, 상쾌하고, 그런데 그런 날이 며칠 없죠. 가을이라고 하지만 낮에는 여름처럼 덥다가 밤에는 쌀쌀해지고, 어느 순간 초겨울로 휙 넘어가버립니다. 독일의 가을 날씨도 그와 유사합니다. 9월 중순 화창한 가을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사람들은 반팔을 주로 입죠. 낮에 덥습니다.이번에는 10월 초의 사진입니다. 옷차림만 보면 겨울이 다 됐어요. 이건 아침에(아마 10시경이었을 겁니다) 찍었는데요. 쌀쌀하니까 다들 외투를 걸치고 나왔으며, 패딩 재질도 곳곳에 보이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초겨울 정도의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대체 옷을 어떻게 준비해야 되나요? 일단 야외에서 활동하는 건 대부분 낮 위주겠죠. 그.. 2018. 9. 21. 14:25 | 더보기
블로그에 소개된 도시 전체 리스트 이 블로그에 여행정보가 정리된 독일의 도시 전체 리스트를 총 9개의 거점 도시별로 한 곳에 정리합니다. (관련 포스팅 : 거점도시를 나누는 이유) 베를린 지역 함부르크 지역 프랑크푸르트 지역 뮌헨 지역 뉘른베르크 지역 하노버 지역 슈투트가르트 지역 뒤셀도르프 지역 라이프치히 지역 2018. 9. 21. 09:27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64. 미치광이의 신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베를린이 박물관 섬에 다섯 개의 대형 박물관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페르가몬 박물관입니다. 지금은 보수공사로 잠시 관람이 제한되어 있지만, 여기에 전시된 페르가몬 신전의 어마어마한 위용을 볼 수 있는 곳이죠. 지금 보면 빈 공간이 많이 보이는 좀 엉성한 모양새이기는 합니다만 약 100년 전 터키에서 발굴되어 독일로 가져왔을 때만 하더라도 훨씬 온전한 상태였습니다. 다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베를린에 쏟아진 무수한 폭탄에 박물관도 박살나고 신전도 파괴되었고, 잔해를 수습해 지금의 모습으로 공개하는 중입니다. 폭격으로 파괴되기 전 페르가몬 신전의 모습입니다. 훨씬 상태가 양호하죠. 자, 그런데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페르가몬 신전이 아닙니다. 페르가몬 신전을 본 따 .. 2018. 9. 16. 00:3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63. 독일열차 한국어로 예매하기 독일철도청은 홈페이지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한국어로 된 구매 페이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죠. 한국어로 된 구매 페이지가 있습니다. 독일철도청 홈페이지가 아니라 한국의 에이전시인 플래너투어 사이트에서 운영하는데, 구매 시스템 자체는 독일철도청이 제공하는 것이라서 별도의 대행피 없이 실시간으로 온라인 티켓이 발권되어 편리합니다. 사이트 접속 후 간단히 스케줄을 조회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까지 할 수 있고, 온라인 티켓이 즉시 발권됩니다. 출력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자세한 사용방법은 네이버 포스트에 따로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8. 9. 15. 21:10 | 더보기
리뷰 | EBS <난생처음 다크투어> #2. 뉘른베르크 EBS 의 첫 방송분의 후반부입니다. 두 번째 다크투어 도시는 뉘른베르크입니다. 뉘른베르크는 바이에른 제2의 도시이며, 히틀러가 사랑한 도시이기도 했죠. 당연히 많은 역사적 흔적이 남아있는데, 그 스케일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첫번째 장소는 나치 전당대회장. 나치는 뉘른베르크에 5만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대회장을 만들려 했습니다. 말이 좋아 전당대회장이지 고대 로마의 콜로세움처럼 거대한 신전을 만들려 했었고, 실제 전당대회장 옆에 신전을 모방한 연단을 세우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나치의 패망으로 건물은 완성되지 못했으며, 지금의 모습으로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전당대회는 나치의 권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 뉘른베르크 인구가 40만명, 그런데 한 번 전당대회를 열면.. 2018. 9. 15. 12:17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62. 뮌헨의 나치 기록관 독일의 다크투어 여행지를 보여준 프로그램의 뮌헨여행 리뷰를 하다보니 여기는 먼저 소개해야겠다 싶어 포스팅을 정리합니다. 뮌헨에 있는 나치 기록관(NS-Dokumentationszentrum)입니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죠. "어, 나 뮌헨 갔다왔는데 저런 게 있었어?" 하실 분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2015년에 개관했거든요. 이미 뮌헨에 현대사 관련 장소가 많고 박물관도 많고 나치의 강제수용소도 지척에 있습니다만 또 하나의 박물관을 만들어 하나라도 더 역사를 증언하고 후손에게 경고하는 게 뮌헨의 지성입니다. 원래 이 자리에는 나치 당사 건물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나치의 폭력과 범죄를 고발하는 기록관을 만들었다는 것이 더욱 의미 있습니다. 일단 입구로 들어가 입장권을 구매한 뒤 가장 꼭대기층으로 올라가.. 2018. 9. 15. 10:36 | 더보기
리뷰 | EBS <난생처음 다크투어> #1. 뮌헨 몇주 전에 다크투어 in 베를린 포스팅을 작성하던 중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건 꼭 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몇주가 흘렀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합니다. 대충 프로그램의 시놉시스를 보니 제가 다 아는 내용이었습니다. 2부작이라고 하니까 띄엄띄엄 넘겨가며 후딱 보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제가 다 아는 내용은 맞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내용이 깊고 몰입도가 높아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후딱 두 편을 다 볼 줄 알았는데 첫 편만 보고 먼저 리뷰합니다. 아무래도 역사 이야기인만큼 코멘트할 내용이 많습니다. 방송은 두 편이지만 저는 4개 도시를 각각 하나의 글로 이야기할까 합니다. 요즘 다크투어가 주목받는다고 하죠. 누가 뭐라하든 다크투어의 1번지는 독일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독일의 .. 2018. 9. 14. 23:5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61. 부르크, 베르크, 푸르트 특별한 영양가 없는 소소한 상식 이야기입니다. 독일 도시 이름을 보면 -부르크, -베르크, -푸르트로 끝나는 곳이 많죠. 특히 -부르크와 -베르크는 괜히 헷갈리기까지 합니다. -부르크로 끝나는 도시로는 함부르크, 로텐부르크, 프라이부르크, 마그데부르크, 뷔르츠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베르크로 끝나는 도시로는 뉘른베르크, 밤베르크, 하이델베르크, -푸르트로 끝나는 도시로는 프랑크푸르트, 에르푸르트, 슈바인푸르트 등이 있습니다. 조금 더 범위를 넓혀 독일어를 사용하는 오스트리아까지 넘어가면 잘츠부르크 역시 -부르크로 끝나죠. 대체 무슨 뜻을 가졌기에 도시 이름에 이렇게 많이 붙어있을까요? 부르크(Burg)는 성(城)이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중세에 성을 쌓고 그 안에 도시가 생겼을 겁니다. 베르크(Berg).. 2018. 9. 14. 18:17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60. 궁전 마당에서 호박 축제를 슈투트가르트 근교 루트비히스부르크(Ludwigsburg)라는 작은 도시에 거대한 궁전이 있습니다. 이 작은 마을에 왜 이렇게 크고 화려한 궁전이 있는지 의아스러울 정도로, 독일에서도 첫 손에 꼽히는 거대한 궁전이죠. 이름도 도시 이름과 같은 루트비히스부르크 궁전(Schloss Ludwigsburg)입니다. 일단 궁전의 스토리는 다음에 다른 글로 소개하기로 하구요. 이번 포스팅은 이 궁전에서 가을마다 열리는 호박 축제 이야기입니다. 루트비히스부르크 궁전은 바로크 정원(Blühendes Barock)이라 불리는 거대한 정원이 있습니다. 독일에서 드물게 정원 입장료까지 따로 받는, 그러나 그 값어치를 톡톡히 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정원이죠. 호박 축제(Kürbisausstellung; 직역하면 '호박 전시회'.. 2018. 9. 13. 23:1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59. 되너와 지로스 익숙한 비주얼이죠. 케밥입니다. 크게 뭉친 고기 덩어리를 회전하며 굽다가, 주문과 동시에 박박 긁어서 고기 조각을 이런저런 방식과 소스로 요리합니다. 케밥은 유럽 어디를 가든 패스트푸드의 일종으로 길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그것도 빠른 시간 내에 손에 쥘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케밥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입니다. 여기 똑같은 비주얼의 사진 두 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두 요리는 이름이 다릅니다. 위의 것은 되너(Döner), 아래 것은 지로스(Gyros)입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케밥은 터키에서 시작된 요리입니다. 특히 이런 식으로 고기 덩어리를 뭉쳐 회전하여 굽다가 조리하는 것을 되너라고 하죠. 영어로는 도너(Doner)라고 합니다. 그런데 되너 케밥이.. 2018. 9. 12. 22:57 | 더보기
9월 17일까지 유레일패스 35% 할인 독일 여행에 관련된 항공사/철도/숙박업소 등의 프로모션 정보를 소개합니다. 이 공간에 소개하는 정보들에 어떠한 상업적 목적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유레일 글로벌패스(전체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티켓)를 최대 35%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이 9월 17일까지 진행된다. 권종별로 할인율은 차이가 있다. 미루어 짐작하건대, 성수기 시즌이 끝났으니 올해 많이 팔린 권종은 조금 할인하고, 연내에 더 팔아야 하는 권종은 많이 할인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2등석 기준 선택사용 10일권은 할인액이 181유로. 24만원 가까이 할인해주는 셈이니 굉장히 쏠쏠하게 활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 페이지에 사용 기간에 대한 별도의 안내는 없다. 유레일 기본 정책, 즉 발권일로부터 11개월 내에 개시하고, 개시일로부터 1~2개월 내.. 2018. 9. 11. 22:16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