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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두.유.Travel to Germany :: #182. 루프트한자 환승, 프랑크푸르트 vs 뮌헨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을 목적지로 삼을 때에도 장점이 많습니다. 일단 독일이 목적지라면 직항 노선이 두 개(프랑크푸르트, 뮌헨)라는 장점이 있고요. 유럽이 목적지일 때에는 굳이 직항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1회 환승하여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가격이 평균 대비 약간 비싼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에요. 게다가 목적지가 많아서 어지간한 곳은 1회 환승하여 갈 수 있고, 5성급 항공사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기본적인 퀄리티가 우수합니다. 그런데 1회 환승하여 목적지로 갈 때 이런 고민을 할 수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중 어디에서 환승하는 게 좋을까?" 두 노선의 가격이 항상 같지는 않지만 대개 비슷합니다. 즉, .. 2018. 10. 15. 23:06 | 더보기
News | 바이에른주 선거 결과 10월 14일 바이에른주 지방선거 결과가 나왔다. 뮌헨과 뉘른베르크 등 부유한 도시가 중심인 바이에른은 독일에서 가장 소득수준이 높으면서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늘 기사당(CSU)이 과반 이상을 득표하며 독점한 지역이기도 하다. 기사당은 메르켈 총리가 속한 집권당 기민당(CDU)의 자매정당이며, 항상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하나의 정당으로 간주될 정도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기사당은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37.2%의 득표율을 얻었다. 주정부 집권을 위해 다른 정당과 연정을 구성해야 하는 신세가 된 것.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서는 이것을 빗대어 "바이에른 뮌헨이 2부리그로 강등된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적었다. 당초 여론조사에서는 기사당의 지지가 떨어지는만큼 극우정당 AfD가 득표해 바이에른에서 제2.. 2018. 10. 15. 16:24 | 더보기
News | 비빔밥이 가장 비싼 도시는 프랑크푸르트? 오늘 흥미로운 기사가 보도되었다.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한식(김치찌개, 된장찌개, 비빔밥, 물냉면)의 가격을 비교하여 한식지수를 발표했다는 내용이다. 가령, 비빔밥을 먹을 때 전세계에서 가장 싼 도시와 비싼 도시가 어디인지, 그런 걸 비교하는 지수라고 한다. 물론 이런 비교를 한다는 자체가 사실 말이 안 된다. 빅맥처럼 동일한 규격의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는 품목이라면 전세계의 판매가격을 비교하는 게 의미가 있지만(그것을 빅맥지수라고 하며 실제 유의미하게 활용된다), 찌개에 두부만 들어가는지 호박도 들어가는지 저마다 자료 자체가 다른 것을 가지고 비교하는 건 전혀 의미가 없기 때문. 아무튼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빔밥이 가장 비싼 도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이며, 환율 계산 시 2만 2천원이라 한다... 2018. 10. 15. 13:11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81. 베를린 훔볼트하인 공원 베를린 지하세계(Berliner Unterwelten)가 소개된 TV 프로그램의 리뷰를 적은 김에 방송에 나오지 않은 관련 장소를 하나 더 소개할까 합니다. 여기는 베를린의 훔볼트하인 공원(Volkspark Humboldthain)입니다. 넓은 잔디밭과 울창한 나무가 있는 평범한 시민공원처럼 보이죠. 공원의 북쪽으로는 이런 가파른 언덕이 있습니다. 나무도 울창하니 언덕보다는 "야산"이라고 하는 편이 더 낫겠습니다. 여기까지는 뭐 그런가보다 싶은 장소입니다. 넓은 시민공원에 야산이 있는 게 대단한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 산은 원래 있던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겁니다. 사람이 산을 만든다고요? 누가? 왜요? 산꼭대기에 올라가니 이런 모습이 펼쳐집니다. 제가 산을 올라온 방향은 위 사진에서 오른쪽입니다... 2018. 10. 14. 14:13 | 더보기
리뷰 | EBS <난생처음 다크투어> #4. 베를린 EBS 다큐 의 마지막 여행지는 베를린(Berlin)입니다. 제가 다크투어 in 베를린이라는 제목의 글로 한번 정리했듯이 베를린이야말로 다크투어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갈 곳이 정말 많아서 베를린만 한 편에 담기도 버거울 텐데 방송에서는 어떻게 다룰지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분단의 상처를 극복하고 현대적인 대도시로 거듭남은 물론, 아직도 혼돈과 무질서한 분위기가 남아서 예술가들이 터를 잡고 열심히 창작 활동에 여념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곳에 기념비나 추모비가 있나 싶을 정도로 아무곳에서나 누군가를 "기억"하는 작업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죠. 그래서 베를린은 세상 어디에도 유사한 사례가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그 매력을 미리 알아차린 마니아들의 버킷리스트가 되었으며, 지금은 "제2.. 2018. 10. 14. 13:00 | 더보기
리뷰 | EBS <난생처음 다크투어> #3. 에센 며칠 걸릴 거라 했는데 거의 한 달이 걸렸네요. EBS의 여행다큐 프로그램 의 2부 첫번째 도시는 에센(Essen)입니다. 에센에 찾아간 이유는 단 하나, 촐퍼라인 탄광(Zeche Zollverein) 때문입니다. 이곳은 독일의 오랜 역사를 가진 탄광이었다가 1986년 폐광된 곳이며, 문닫은 뒤에도 예술단지로 변신해 박물관 겸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된 장소입니다. 방송에는 졸버레인이라고 표기되었는데, 이것은 외래어표기법에 어긋날뿐 아니라 현지 발음과도 유사하지 않은 잘못된 표기입니다. 오래 전부터 국내에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잘못된 표기를 그대로 인용하였습니다. 광산의 건물들 하나하나는 저마다의 목적으로 재활용 중입니다. 건물 옥상에 수영장이나 아이스링크, 또는 대관람차가 설치.. 2018. 10. 13. 19:3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80. 프랑크푸르트 한국 정원 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그뤼네부르크 공원(Grüneburgpark)이라는 초대형 시민공원이 있습니다. 원래 그 악명높은 로스차일드(로트쉴드) 가문의 땅이었는데, 20세기 초 독일에서 민족주의 열풍이 불 때 반강제로 빼앗아 국유화 하였습니다. 아무튼 오늘날까지도 프랑크푸르트의 쾌적한 쉼터로 시민의 사랑을 톡톡히 받고 있는 이곳에 한국 정원(Koreanischer Garten)이라는 이름의 공간이 있습니다. 그뤼네부르크 공원 내에 한국식 정자(정각) 두 개를 설치한 아담하고 포근한 공간입니다.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주빈국이 한국이었는데, 이를 기념하여 한국에서 정자를 선물했다고 해요. 그래서 공원 한쪽에 정자를 설치하고 한국 정원을 조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10년 넘도록 관.. 2018. 10. 13. 11:55 | 더보기
News | ICE 열차 화재 사고 발생 10월 12일 코블렌츠 인근 몬타바우르(Montabaur)에서 프랑크푸르트발 쾰른행 ICE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객차 2량이 전소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승객은 모두 대피하여 인명피해는 없었고, 대피 과정에서 발을 접질리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사람이 5명 나왔다고 한다.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기가 감지되자마자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신속한 대피를 지시했다고 되어 있다. 아마도 열차 차장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안전 교육이 잘 되어있음인지 우왕좌왕하지 않고 질서 있게 대피하여 피해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아직 화재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사고 수습과 안전 진단을 위해 이 구간의 철로가 일요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라고 한다. 해당 기간 중에는 프랑크푸르트-쾰른 구간을 우회하여 운행하므로 80.. 2018. 10. 13. 01:1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79. 종교개혁 성지순례지 베스트 5 10월 31일은 종교개혁 기념일입니다. 가톨릭의 부패가 극에 달했을 때 이를 비판하며 개신교가 갈라진 것이 종교개혁이었죠. 이것을 특정 종교의 사건쯤으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유럽 역사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버린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종교개혁이 일어난 곳이 독일입니다. 그 때는 신성로마제국이었죠. 황제보다 교황의 권력이 더 강했던 곳에서, 교황의 잘못을 이야기하며 바른 길로 가자고 이야기한 이가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입니다. 당연히 목숨 내놓고 한 거죠. 독일에는 오늘날까지 보존된 종교개혁의 중요한 장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성지순례가 가능합니다. 마르틴 루터와 관련된 결정적인 다섯 곳의 도시를 소개합니다. 비텐베르크 Lutherstadt Wittenberg종교개혁 기념일이 10월.. 2018. 10. 12. 23:56 | 더보기
[10월 책드림 이벤트] 인스타그램에서 퀴즈 맞히기 - 종료 인스타그램 계정 오픈 기념으로 소박하게 책드림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인스타그램에서 퀴즈를 확인한 뒤 댓글로 정답을 맞힌 분들에게 독일여행 에세이 과 가이드북 중 희망하는 도서 1부를 증정합니다. (각 1명씩) 이벤트 기간 :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당첨발표 : 10월 18일 개별 DM 자세한 참여방법과 안내는 인스타그램 이벤트 피드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접속할 수 있으며, 참여를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2018. 10. 12. 16:1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78. 독일철도청 시티 티켓 올해부터 바뀐 독일철도청의 정책 중 시티 티켓(City-Ticket)에 대한 소개입니다. 기존에는 조기발권 할인운임인 슈파프라이스(Sparpreis)와 정가인 플렉스프라이스(Flexpreis) 두 가지 요금체계로 나뉘었는데, 올해부터는 하나가 더 생겼어요. 주퍼 슈파프라이스(Super Sparpreis)라고 하는 초저가 운임입니다.독일철도청에서 티켓을 구매할 때 이렇게 종류를 선택하라고 나옵니다. 보시면 시티 티켓이 포함(included)되느냐 아니냐(No)의 구분이 있죠. 시티 티켓은 쉽게 이야기하여 도시 내 대중교통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출발지에서 기차역까지 가는 대중교통, 그리고 기차 내린 뒤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포함되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기존에는 반카드(Bahn Card) 소.. 2018. 10. 12. 15:1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77. 어느 웹툰 속 노이슈반슈타인성 언제나처럼 습관대로 웹툰을 보고 있는데 이런 장면이 지나갑니다. 저는 딱 보는 순간 이곳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몹시 닮았죠? 보나마나 웹툰작가가 이곳을 참고해서 스케치했을 것입니다. 여기는 노이슈반슈타인성(Schloss Neuschwanstein)입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은 사진으로 봐도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뽐냅니다만 실제로 보면 그 감동은 더욱 큽니다. 현실세계에 이와 유사한 성이 단 하나도 없기 때문에, 정말 어느 동화나 만화를 찢고 나온 것 같은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어서 그럴지 모릅니다. 저는 건축 전공자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여행을 이야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건축양식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되었고, 어지간해서는 건축물의 모양만 보고 이게 무슨 양식인지 맞출 정도는 되는데,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무슨 양.. 2018. 10. 11. 22:36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76. 라이프치히, 10월 9일 1989년 10월 9일은 독일 역사에 있어 매우 커다란 사건이 발생한 날입니다. 이때는 아직 동서독이 분단된 시절이었고, 동독이 점차 궁지에 몰리던 시기입니다.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공산정권의 힘과 권위로 누르기 어려워졌죠. 특히 라이프치히(Leipzig)는 그 자유의 외침이 가장 컸던 도시입니다. 한 교회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기도회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반정부 성향의 지식인이 모여 정치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1989년 9월 4일, 자유와 통일을 원하는 시민들이 교회에 모여 기도회를 갖습니다. 아무리 동독이 자유를 불허하는 공산정권이라 해도 교회 안에서 평화롭게 기도하는 사람들을 강제로 어쩌지는 못합니다. 이 날 시작된 기도회는 매주 월요일.. 2018. 10. 9. 23:21 | 더보기
카드뉴스 | 베를린 장벽 투어 인스타그램 계정에 등록하는 카드뉴스 중 독일과 관련된 콘텐츠입니다.독일 베를린 장벽을 직접 볼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는 카드뉴스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접속할 수 있습니다. 2018. 10. 9. 22:4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75. 로열캐슬투어 - 노이슈반슈타인성, 린더호프성 바이에른의 미치광이 왕 루트비히 2세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특히 루트비히 2세가 지은 3개의 성, 노이슈반슈타인성, 린더호프성, 헤렌킴제성은 꼭 찾아갈만한 가치가 충분한 아름다운 관광 명소인데요. 세 곳 모두 뮌헨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문제는 세 곳이 저마다 방향이 달라 뮌헨에서 기차로 여행하려면 하루에 한 곳밖에 갈 수 없다는 점입니다. 꽉 찬 일정을 선호하는 한국인 여행자라면 하루에 두 곳 정도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니즈에 딱 맞춘 투어 상품이 로열캐슬투어(Royal Castle Tour)입니다.로열캐슬투어는 뮌헨에서 출발해 다시 뮌헨으로 돌아오는 버스 투어입니다. 하루에 한 차례(08:30) 출발하며, 린더호프성과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모두 들렀다가 .. 2018. 10. 8. 15:04 | 더보기
News | 노이슈반슈타인성 공사 일정 공사한다고 필자한테 따로 알려주는 사람은 없기에(!) 모든 관광지의 공사 일정을 꿰고 있기는 어려워 뒷북 칠 때가 많다. 최근에 루트비히 2세 관련 글을 쓰느라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노이슈반슈타인성이 지금 공사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입구 부분에 가림막이 쳐 있다. 이 공사는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지되어 있다. 다행인 것은, 마리아 다리에서 보이는 가장 유명한 성의 전망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 다리에서 보이는 반대편이 공사 중이기 때문이다. 다행이지 않은 것은, 마리아 다리도 한 달 정도 공사한다고 한다. 10월 8일부터 11월 9일까지 일정이 잡혀 있다. 이 기간 중에는 마리아 다리에도 올라갈 수 없고, 입구 부분도 가림막이 쳐 있어 이런저런 불편이 따를 수 있.. 2018. 10. 8. 10:50 | 더보기